애틀랜타한인교역자사모회(회장 김순희 사모) 올해 첫 월례회가 26일(월) 오전 11시 실로암한인교회(신윤일 목사)에서 열렸다. 회원 사모들뿐 아니라 목회자들도 초청해 함께한 월례회는 시종 화기애애한 웃음과 따뜻한 교제가 오고 가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한 교회의 사모로 한 목회자의 아내로 조용히 섬겨오다 지금은 은퇴한 김순희 사모는 올 해 신임회장으로 선출돼 ‘사모들의 큰 언니’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먼저 모임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약 70여명의 사모와 목회자들이 발걸음 했고, 2-3시간 거리도 마다 않고 남부 지역에서 찾은 목회자 내외도 눈에 띌 정도로 활기가 넘쳤다. 또한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조직한 사모찬양단은 이날 하얀 블라우스와 검은 정장 바지를 맞춰 입고 나와 이름 그대로 ‘천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 분위기는 사모회 내부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 한인 장애인들을 돕는데 헌신하고 있는 애틀랜타밀알선교단 최재휴 단장에게 기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섬김에도 작지만 의미 있는 손길을 나타냈다.

말씀을 전한 박조준 목사(전 서울영락교회 담임, 갈보리교회 원로)는 ‘행복한 목회자 가정’을 제목으로 목회자 가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목사는 “이중 문화권에서 사모 역할은 더욱 어렵다. 사모님들의 위치를 세워줄 사람은 목사들뿐이다. 목사님 가정이 행복해야 성도들에게 설교할 자격이 있고, 본 받으라고 할 것 아닌가? 성경 말씀에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며 사랑하라고 했고 남편은 아내에게 모든 것을 줄 만큼 깊이 사랑하라 가르친다”고 권면했다.

또 “목사가 설교하고 내려왔을 때 이에 대해 한마디 할 수 있는 사람은 사모뿐이다. 잘 못하더라도 잘 한다고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면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 더 발전할 것이다. 성령충만 받아 목회자 가정이 모든 면에서 행복해서 교회의 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모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 조국, 미국, 세계를 위한 기도, 실로암교회 성전건축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고 특별순서로 김례 직전 회장에게 감사패 증정, 밀알선교회 기금전달, 신임원 소개 및 인사도 있었다.

사모회는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11시 실로암교회에서 월례회를 개최하며, 사정에 따라 시간과 장소는 변경될 수 있다. 문의 (404) 483-4614

다음은 2009년도 신임원진 명단
회 장 김순희 사모
부회장 홍정숙 사모
총 무 신항미 사모
서 기 장성숙 사모
회 계 최현옥 사모

▲사모 찬양단이 선사한 '천상의 하모니'(위), 신임원단 소개-왼쪽부터 김순희 회장, 홍정숙 부회장, 신항미 총무, 장성숙 서기, 최현옥 회계(아래)ⓒ 박현희 기자
▲밀알선교단 기금 전달(위), 김례 직전회장 감사패 증정(아래)ⓒ 김앤더슨 기자
▲말씀을 전한 박조준 목사(위), 헌금 특송에 백신호 목사(동부순복음교회)ⓒ 박현희 기자
▲1월 사모회 월례회 모습ⓒ 박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