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거나, 고민거리가 있다면 누가 떠오르는가? 대학생 중 상당수는 나쁜 일이 있을 때 “이를 나눌 사람이 딱히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자사 회원 대학생 1,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결과에 따르면 대학생 대부분은 좋은 일이 있을 때 “이야기를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93.7%)”고 응답했다.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는 대상으로는 △부모님이 58.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친한 친구(16.4%), △애인(15.6%), △형제 자매(8.2%) 등이 뒤따랐다.

반면 나쁜 일이 있을 때 대학생 5명 중 1명은 “고민을 함께 나눌 상대가 딱히 없다(20.1%)”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고민을 함께 나눌 대화상대가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가장 먼저 생각나는 상대로 △친한 친구(35.7%)를 꼽았다. 좋은 소식을 나눌 상대 1위로 지목된 △부모님은 나쁜 소식에 있어서는 2순위(30.6%)로 밀려났다. 이어 3위는 △애인(18.6%)이, 4위는 △형제자매(23.4%)가 각각 차지했다. 그 외 기타 의견으로는 ‘목사님 및 스님’, ‘교수님’, ‘선생님’, ‘인터넷 인맥’ 등이 있었다.

이밖에 대학생들은 평소 주요 대화상대로 △친구(35.4%)를 꼽았다. △부모님(19.4%)과 형제자매(13.4%) 등 가족은 친구보다 그 응답이 적었다. 친구와 가족 외에는 △애인(16.0%)이 주요 대화상대로 꼽혔으며, △나 자신이라고 꼽은 응답자는 8.5%, 아예 △대화상대가 없다는 응답도 5.3%에 달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하루 평균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은 62.4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도 평균 5.4회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학생이 가족과 함께하는 대화시간은 67.1분, 식사횟수는 5.7회로 나타나 대화시간과 식사 횟수가 각각 53.8분, 4.8회에 그친 남학생에 비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