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이 새롭게 들리는 해’를 표어삼아 올해를 시작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가 14일 첫번째 QT 세미나를 가졌다.

사람의 마음이 다급하고 간절할수록 하나님을 더 찾아서일까.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교인들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커진 지금이 바로 은혜 받을 만한 때”라고 성도들을 격려한 정인수 목사의 말처럼 세미나에 참석한 성도들은 한자라도 놓칠세라 강의에 열중했다.

QT란 무엇인가?
정인수 목사는 ‘QT란 하나님의 말씀을 펴 놓고 하나님을 만나는 삶’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나님과의 거룩한 데이트이다. 매일의 첫 시간을 드리고 묵상의 기쁨이 생활화되면 이것이 평생 나를 이끌어 가는 지침이 된다. 나의 가치관이 하나님의 관점으로 변화되고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사는 사람은 변함이 없고 만사가 형통한다. 불통도 형통이 된다.

QT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QT하면 떠올리는 것 중 하나는 노트를 적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인수 목사는 “QT를 자꾸 쓴다고 생각하지 말라. 하나님과 입으로 대화하듯이 하면 된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의미를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주님의 생각이 나를 지배하게 된다. 상처가 치유되고 강퍅했던 마음들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너무 내용을 분해하는데 신경을 쓰지 말라. 성경은 하나의 큰 이야기이다. 장과 절을 나누었을 뿐이다. 전체 내용을 살피면서 망원경적 읽기를 하라. 그리고 특별히 마음에 닿는 부분이나 의문이 생기는 부분에 줄을 그으라. 그 말씀이 오늘 주는 묵상의 핵심, 말씀이 씨앗이 될 수 있다. 주님이 주시는 메시지가 그곳에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준비의 시간, 최고의 적은 염려
‘묵상이 잘 되지 않는다’, ‘자꾸 딴 생각이 들어와 집중이 되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법한 말들이며 고민일 것이다. 이에 정인수 목사는 “QT는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염려는 잡초와 같고 끈질겨서 묵상을 방해한다. 염려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염려를 묵상하지 말라. 초점을 하나님께 맞추라. 기도를 하며 염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훈련하면 할 수 있다. 성경을 열기 전 찬양하거나 찬양 테잎을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QT는 내가 스스로 발견하고 써보지 않으면 내 것이 되지 않는다. 이것은 영적홀로서기의 과정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영적성장을 이룬 사람은 어려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이겨낸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묵상의 말씀을 순종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QT세미나는 17일(토) 오전 6시 이성혜 목사가 두번째 시간을 인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