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어메리칸의 드림(Dream)은 많은 부분에서 이미 실현됐습니다. 특히, 지난 40여 년간 1세들의 희생과 고생을 기반으로 저와 같은 2세들이 미 주류 사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코리안 어메리칸의 드림이 미국의 꿈이 되기를 원합니다”

2009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11일(주일) 오후 5시부터 귀넷퍼포밍아트센터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300석을 가득 채운 한인들과 귀넷 카운티 체어멘, 전희진 총영사, 은종국 한인회장 등 주류인사들이 대처 참석한 이날 기념식은 1903년 102명의 한국인들이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높아진 한국인의 위상을 실감하는 자리가 됐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준 최 시장의 연설로 1.5세인 그는 자식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어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 땅을 밟은 부모님을 옆에서 바라보며, 1세들의 희생이 이제는 2세들이 ‘미국의 꿈’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시장은 뉴저지주 에디신의 시장으로 한국인이 2%에 불과한 지역에서 아무런 정치적 연고나 배경이 없던 상태에서 시장에 출마에 30대 후반의 나이에 시장에 당선되는 파격적인 정치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첫째,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만 머물지 말고 주류 사회로 나가자 둘째, 차세대가 그들의 꿈을 이루도록 적극적으로 돕자 셋째, 시민권리와 정치참여를 확대하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300석을 가득 매운 이날 기념식에는 청소년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고 가족단위의 참가자들도 많아 기존 행사가 장년층과 노인들 위주였던 것에 비교해 볼 때 진일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기념식은 양국기 입장과 국가 합창, 애틀랜타한인교회 협의회 회장 최병호 목사의 기도, 한인재단 애틀랜타지회장 이승남씨의 개회사, 소니 퍼듀 주지사의 환영사 대독, 찰스 배니스터 귀넷 카운티 체어맨의 환영사, 전희진 총영사의 환영사, 은종국 한인회장의 환영사로 이어졌다. 이어 연합장로교회 노인대학팀의 화관무, 최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으로 기념식을 축하했고, 핸델의 할렐루야 합창과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