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지아주 하원위원인 신시아 맥키니(Cynthia McKinney)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에 전달할 의약품을 싣고 월요일 키프로스에서 떠났다고 AP는 전했다.

맥키니의 아버지이자 전 공화당 의원인 빌리 맥키니에 따르면 신시아는 이번 항해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어머니는 안전을 위해 가자지구로 떠나는 딸의 발걸음을 말려보려 했지만, 빌리는 “각 사람마다 거부할 수 없는 임무를 가질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애써 딸의 결정을 이해했다.

신시아 맥키니를 포함해 Free Gaza Group에 의해 조직된 16명의 활동가들이 ‘SS Dignity’라 명명한 요트에 3톤 가량의 의약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물품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남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의 목표물들을 공격하면서 생긴 부상자들을 치료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중폭격은 월요일로 3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364명이 사망하고 1,400여명의 부상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맥키니의 선거를 도왔던 디케이터 주민인 휴 에스코씨는 그녀가 몇 일전 이메일을 통해 친구들과 지지자들에게 곧 가자지구로 떠날 것을 알렸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그녀가 이 지구상의 억압에 대항해 서려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 그 자리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맥키니는 또한 버락 오바마 당선자에게 가자지구의 공격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할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도 제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녀가 함께 하는 Free Gaza Group는 이미 이스라엘의 봉쇄에 맞서 5번의 물품을 전달한 바 있으나, 관계자들은 이번 시도는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빌리 맥키니는 “나는 신시아가 보트에서 내릴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발 안전하게 돌아오기만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