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사연을 담은 듯한 표정을 한 백발의 노인들이 교회 곳곳에 자리한 베다니장로교회(최병호 목사)의 지난 성탄주일은 조금 특별했다.

이들은 한국을 위해 젊은 시절을 헌신한 미 참전군인들로, 교회에서 이들을 초청해 그 희생정신에 감사하며,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병호 목사는 “지금의 눈부신 한국발전의 디딤돌이 됐던 미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섬김의 모습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성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날 예배에는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 INC 산하 토마스 해리스(Thomas Harris) 회장과 회원들(Ronald Clark, James Conway, John Kahle, Rodney Rector, Stan Fisher), 그리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국 동남지회 문대용(예비역 대령)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후 이들은 교회학교에서 준비한 다양한 성탄특별 순서를 관람하고, 한국식으로 마련된 만찬을 즐기며 교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