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바로 앞둔 지난 주일(21일), 각 교회에서는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온 교우가 한 자리에 모여 연합예배를 드렸다. 어린아이부터 장년까지 언어와 나이를 뛰어넘어 함께 드린 예배에는 불황을 덮어버릴 예수탄생의 기쁨과 소망이 가득했다.

예배 이후에는 각 교회 별로 준비한 다양한 축하공연과 발표회, 콘서트가 이어졌다.

먼저 새한장로교회 연합성가대(지휘 강임규)에서 준비한 ‘제 2회 새한연합성가대 메시아 대연주회’가 존스크릭침례교회 본당에서 막을 올렸다.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지난 6개월간 갈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날 공연은 86명의 성가대가 한 목소리로 31곡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실력을 갖춘 독창자들과 다양한 악기연주와 오케스트라 협연도 공연에 힘을 실어줬다.

프로그램은 제 1부 예언과 탄생, 제 2부 수난과 속죄, 제 3부 부활과 영생으로 이뤄졌으며, 성탄을 앞둔 만큼 ‘예언과 탄생’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의미를 더했다.

시온한인연합감리교회(송희섭 목사)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깜찍하면서도 유쾌한 유아부의 율동찬양, 짧은 영상과 함께 연극과 찬양이 곁들어진 뮤지컬 그리고 청소년들의 현악합주와 워십댄스로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송희섭 목사는 “방학 이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해 연습해왔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성탄주일을 맞아 아틀란타한인교회(김정호 목사)에서는 성탄주일 공동기도문을 함께 나눴고, 오후 7시에는 KCA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한인교회 청소년들뿐 아니라 지역교회 청소년들이 함께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는 본 교회 성가대와 어린이 성가대도 함께해 연합의 의미를 더했다.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의 예배는 대강절 마지막 초 ‘LOVE’에 불을 붙임으로 시작됐다. 예배에서는 유아세례가 진행됐고, 한 해 동안 수고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바스켓이 전달되기도 했다.

오후에는 교회학교 발표회가 있었다. 유치부 어린이들의 찬양과 캐롤은 학부모와 성도들의 흐뭇한 웃음을 이끌었고, 초등부 어린이들의 스킷 드라마, 연극, 중고등부의 난타공연을 연달아 선보이며 전 성도가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빛장로교회(강순흥 목사)에서는 교회연합성가대에서 준비한 칸타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