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C에서‘페이스 북 목사’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조금 이른 성탄선물을 전달하는 것을 보도해 화제다.

샤운 킹(Shaun King) 목사는 어제(17일) 애틀랜타 소재 프랭크 L. 스탠튼 초등학교 체육관 휴게소에 앉아 어린이들이 선물을 뜯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5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사이버 공간을 통해 모아진 선물을 ‘실제로’ 나눠줄 일손을 모집하는 것으로 4주간 계속돼 온 ‘토이 드라이브(Toy Drive)’를 마무리한 것이다.

킹 목사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페이스북 이외에도 다양한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통해 도네이션을 요청했고,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를 유투브에 올려 약 21,000불을 온라인 상에서 모금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토이 드라이브’에는 총 22개주에서 약 300명의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그 중 80퍼센트 이상의 사람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 새롭게 친구로 등록된 이들이었다고 킹 목사는 덧붙였다.

‘페이스 북 목사’라고 자처하는 29살의 젊은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도전은 온라인의 관계를 현실세계로 옮겨오는 것이었어요. 페이스북 친구들을 신앙적인 커뮤니티의 활동대원으로 바꾸는 것이었죠”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킹 목사는 인터넷을 이용해 커리지어스쳐치(The Courageous Church)를 개척하기 시작했는데, 다음 달 미드타운에 교회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특이한 것은 벌써 약 100명의 사람들이 개척 멤버로 참여할 뜻을 밝혔고, 그 중 60명은 지난 석 달간 온라인을 통해 맺어진 인연들이라는 것이다.

로첼 맥앨리스터씨는 킹의 페이스북을 지난달 발견해 친구로 등록한 경우다. 화요일 그녀는 장난감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킹 목사님이 사용한 방법은 정확히 당신이 어떻게 연결되느냐의 문제에 주목했어요. 온라인 상의 관계를 통해 많은 교회에서 놓치고 있는 진솔한 대화를 끄집어 내고 있지요. 페이스 북에서는 좀 더 솔직해 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했다.

킹 목사는 사역을 하는데 있어 소셜 네트워킹을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면서, “저는 젊은 목사에요. 그래서 이것이 내 인생의 일부이기도 하고, 이런 네트워크들은 이미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무엇보다 이건 무료잖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