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한부 인생을 극복한 감동 이야기를 전한 나겸일 목사
“죽을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울며 ‘아빠 죽지마’라고 외치는 두 딸을 보며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년말축복신유대성회(대회장 정인수 목사) 인도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주안장로교회 나겸일 목사는 14일 연합장로교회에서 급성간암으로 3일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지만 극적으로 회복하고 교회를 성장시킨 감동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나 목사는 과거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입원해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배는 만삭처럼 불렀고 극심한 고통으로 모르핀으로 생을 연장하고 있던 그는 생을 마감하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나 목사는 어려움에 처하게 될 가족과 목자 잃을 성도들을 생각하며 다시금 회복을 위한 간절한 기도를 드렸고 힘을 다해 기도해준 성도들의 기도로 새 삶을 얻게 됐다고 간증했다.

나 목사는 또 “죽음을 겪고 난 후 높고 낮음, 길고 짧은 것 등의 편견 없이 사람을 보도록 하나님께서 마음을 넓히셨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역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고백했다.

나 목사의 간증은 이날 집회에 참석한 성도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어떤 시련가운데도 희망과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되새기게 했다.

이날 야고보서 1장 2절-4절, 12절 ‘하나님의 훈련’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나겸일 목사는 시련이 닥쳐 올 때 해야 할 반드시 해야 할 8가지 극복지침을 설명했다.

그는 “시련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음성이 있다. 시련에 대해 감사하고 회개함으로 그 뜻을 발견해야 한다”고 말하고 “참고 참아 푹 썩어서 만들어진 옥토처럼 인내함 통해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을 받으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겸일 목사는 “무엇보다 간절한 기도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원기도, 예물감사기도, 금식기도, 합심기도 등으로 응답 받을 것”을 권면했다.

38세의 늦은 나이에 안수 받은 나 목사는 신학을 늦게 한 것을 깊이 후회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과거를 원망하지 말라.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현실에 최선을 다하면 신실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