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와 5명의 단기선교팀이 아르헨티나를 다녀왔다. 정인수 목사는 선교보고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목회자 집회와 현지인 집회, 은사 집회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과 은혜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현지 목회자 집회, 영적, 지적 수준 향상 시급
토요일 아침 열린 현지 목회자 집회에는 약 150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했으며 정인수 목사는 ‘성령과 부흥’ ‘영직 리더십’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 후 목회자들을 초청해 안수기도를 하는 가운데 성령의 안식, 회개와 성령충만의 역사가 나타났다.

정인수 목사는 “아르헨티나 목회자들의 학력이 대부분 중졸과 고졸이라 늘어나는 중산층과 지식층을 대상으로 목회하기는 부족함이 있다. 목회자들의 영적, 지적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르헨티나 교회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다. 사명감은 있지만 제자사역, 말씀사역을 효율적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어, 이것이 보완된다면 강력한 교회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지인 은사집회, 토착 현지인도 참석…사탄 숭배교인 치유 받기도
첫 번째 현지인 집회가 열린 토요일 저녁에는 600여명이 참석했고, 집회 가운데 회개의 영이 충만하게 임하고, 찬양의 은혜가 가득했다. 두 번째 집회는 그보다 더 많은 1,000명의 현지인이 참석했는데, 멀리 인디오 선교지에서 토착 현지인 인디오들이 약 10시간에 걸쳐 대형버스를 타고 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집회 현장에는 앞 줄에 백발의 할머니가 눈에 띄었는데, 이 할머니는 마히아 네그라 라는 사탄 숭배교 교인으로, 이들은 까만 옷을 입고 사탄을 숭배하며 사탄과 결혼을 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간증을 통해 지난 19년간 사탄을 숭배하며, 걷지 못한 채 휠체어를 타는 신세가 됐고 고통스러운 세월을 보내다가 방송을 통해 치유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고 고백했다. 이 할머니는 안수를 받고 이숙자 전도사의 도움으로 일어나 걷는 역사가 일어났고, 성령의 춤을 함께 추기도 했다. 더욱이 이후에는 사탄 숭배교를 떠나겠다고 결단했다.

예배 이후, 전 교인들이 찬양과 참회기도, 하나님께 고백하는 기도로 치유집회는 절정에 달했다. 안수기도를 요청한 젊은이들 가운데 몇몇은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모습은 정말 감격적이었다고 정인수 목사는 밝혔다.

무산된 의료사역
아르헨티나 단기선교를 위해 이무희 집사를 중심으로 기획됐던 의료선교가 무산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현지 법적인 문제로 연루될 가능성이 있어 가져간 약을 배분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선교지에서 성령의 은사집회는 필수적
선교보고에 이어 정인수 목사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미전도 종족 전도지에서는 성령의 은사집회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이곳 사람들의 주술 신앙과 정면으로 영적전쟁을 벌이곤 하는데, 말씀의 깊은 사역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령의 역사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증거와 표적이 되며,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 일수록 성령의 나타나심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선교의 과제
단기선교팀이 숙소로 정한 부에노스 아이레스 다운타운은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성적문란이 엿보이는 곳이다. 정 목사는 “성적타락현상이 엿보이는 곳일수록 강력한 성령의 나타나심과 은사사역으로 선교적 접근을 할 필요성이 있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비전사역과 철저한 제자훈련사역 그리고 대학교와 지성인들을 향한 선교사역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위한 좋은 영적 투자가 될 것이라며 선교보고를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단기선교에 대한 더욱 자세한 간증과 보고는 17일 수요일 저녁 ‘선교 보고의 밤’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