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생 목사 늘푸른장로교회 임시당회장으로

재미예수교장로회(고신) 중남부노회(강상석 부노회장)는 4일 염광장로교회(박은생 목사)에서 임시노회를 갖고 늘푸른장로교회 임시 당회장으로 박은생 목사를 선출했다.

이번 결정으로 신임 담임목사 선임과 교회 재산권 등으로 갈등을 빗고 있는 교회와 총회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문성출 목사), 노회 간의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은생 목사는 이 날 노회에서 “죄는 목사가 짓고 벌은 장로가 받고 상처는 교인이 받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하고 신임 담임목사 선임문제가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이날 임시노회에 상정된 안건은 크게 늘푸른장로교회 임시 당회장 선출건과 김병호 목사 해벌건 등이다.

김 목사의 해벌건에 관해 임시노회는 수습전권위원장 문성출 목사가 단독 결정한 김병호 목사의 늘푸른장로교회 복직에 반대하며, 김 목사가 해벌 조건을 이행할 때까지 기다려 해벌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김병호 목사는 현재 무기한 정직된 상태로 조건부 해벌 과정을 밟고 있다. 김 목사의 해벌 조건은 군목으로 입대, 늘푸른장로교회에 대한 소송취하와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강상석 목사는 “총회수습전권위원회 이름으로 지역신문에 게재된 장로 2명에 대한 면직공고는 일부 노회관계자의 실수로 총회수습전권위원회에 확인해 본 결과 결정된 바 없는 사실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늘푸른장로교회가 교단을 탈퇴한다는 소문에 대해 “늘푸른장로교회는 현재 분명한 고신 교단 소속으로 교단에 속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임시노회 안건도 없었을 것”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