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에 교회를 세우는 등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영화배우 신현준이 ‘하느님의 아들’로 살아온 진솔한 고백이 담긴 <고백>이라는 제목의 신앙 에세이를 최근 출간했다.

신현준은 그동안 이화여대에 초청돼 채플 특강을 했으며 카자흐스탄에 교회를 세우는 등 봉사활동을 많이 벌였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도 오지에 개척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출신의 신현준은 촬영장에서도 책을 펼쳐들 만큼 독서광이며 필력 또한 상당한 수준이라고 한다. 언젠가 자신의 신앙체험을 책으로 펴내려고 틈틈이 글을 써왔다는 신현준은 “배우의 이름으로 책을 낸다는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살아오면서 내가 겪은 신앙의 기쁨을 소중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주신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그는 대학 졸업 무렵 ‘장군의 아들’로 화려하게 데뷔해 이제까지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은행나무 침대’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카리스마 뒤에는 ‘맨발의 기봉이’같은 따뜻한 휴머니즘이 숨겨져 있다. 신현준은 그동안 이웃사랑의 실천을 위해 ‘효도’‘장애인’‘난민’ 등과 관련된 각종 행사의 홍보대사를 도맡아왔다.

신현준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유명해진 뒤 고난을 겪으며 인생의 참뜻을 알게 된 사연과 함께 연예인으로서 체험한 각종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다.

신현준은 “꿈을 향한 열정과 신앙에 대한 사랑을 진솔한 문체로 엮어낸 이 책은 단순히 어느 영화배우의 자전 에세이가 아니라 고통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이며 삶이라는 무대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맨발의 로드워크라고 할 수 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