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성탄절 전 4~6주간)과 성탄절이 바짝 다가왔다. 전 세계가 축제분위기로 들어가고 있지만, 정작 예수님의 탄생지 베들레헴에는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는다. 종교인들의 가장 중요한 성지이면서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베들레헴이다.

2000년도부터 베들레헴에 새로운 성탄문화가 정착되었다. 세계 곳곳의 개인들, 교회들, 공동체들, 교회협의회들이 베들레헴 사람들에게 정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에 WCC는 올해 공식적으로 이 문화에 동참하기로 했다.

WCC 산하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에큐메니컬 포럼(PIEF)’이 베들레헴 현지의 기관들과 협력해, 전 세계로부터 온 편지들을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이들은 전세계인들이 이메일로 보낸 편지들을 프린트 해, 개인들에게 교육기관에 종교모임에 아랍교육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배포는 대림절이 시작되는 날에 시작한다.

WCC는 “베들레헴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온 이러한 편지들을 매우 감사하게 받고 있다. 기도와 평화에 대한 바람이 담긴 편지들은, 희망을 듣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편지들이 베들레헴 사람들의 고립된 삶을 변화시키는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들레헴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쓰기에 동참하려면 팍스크라이스티, AEI센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면 된다. 팍스크라이스티는 가톨릭평화운동단체이며, AEI는 팍스크라이스티와 연계된 아랍-팔레스타인 NGO 단체다.

기사제공=베리타스(http://theverita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