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남부지역 한인여성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역사회 섬김에 앞장서온 러빙하트(회장 류태현)가 내달 1일 렉스에 위치한 반석한인침례교회(Rock Korean Baptist Church, 제이 김 목사)에서 설립 1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음악회에는 현재 미주 순회 공연 중인 울산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지휘 박흥택) 41명이 출연해 한국어와 영어로 된 노래, 민요, 전통춤, 민속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사장)가 말씀을 전한다.

24일 둘루스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콘서트를 소개한 러빙하트 임원진은 음악회를 통해 한인이 적은 클레이카운티에 한국 문화와 긍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이 김 씨는 “전 세계적인 불황에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요즘이다. 이럴 때 수준 높은 음악공연과 세계적인 지도자인 김장환 목사님의 말씀으로 위로 받고, 새 힘을 얻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수예 사모(러빙하트 고문)는 “무엇보다 순수한 아이들이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로 공연을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남쪽에서는 이런 멋진 공연이 처음인데 이를 통해 한국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보이지 않고 소외되던 이들이 보이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공연이 펼쳐지는 렉스 지역은 아시안을 비롯해 남미, 아프리칸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주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다른 이들의 시선과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곳이다. 이번 음악회는 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많은 이들이 귀 기울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오후 6시에 시작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770) 585-8888 주소 : Rock Baptist Church 6188 Hwy 42, Rex, GA 30273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을 설명하는 관계자들.왼쪽부터 고문으로 섬기는 릴리 킴씨, 지수예 사모, 김영언 목사

*러빙하트는…
2007년 11월에 시작한 러빙하트는 한국인 여성들이 주축으로, 기독교 마인드를 바탕에 두고 있지만, 인종과 문화를 뛰어 넘어 지역사회에 일조하는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시작한 순수한 봉사단체다.

한국 고유의 명절인 설과 추석 잔치를 개최해 미 주류 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숙자 돕기, 중국의 고아 돕기, 여성쉘터 봉사, 양로원방문 등의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현재 약 40명의 회원이 매달 모임을 갖고 있으며, 매주 라인댄스 강습, 장구교실 등의 문화교실도 열고 있다. 또한 알라버마 버밍햄을 비롯 중국의 칭따오 지역, 한국의 안산에 지부를 두고 있다. 회장은 류태현, 부회장은 임효숙, 총무는 이은자 선교사, 고문으로는 김영언 목사, 지수예 사모, 릴리 킴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