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페일린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면 미국을 위한 바람직한 결정이 이날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24일 보수 복음주의 지도자 제임스 돕슨 박사가 진행하는 포커스온더패밀리(FOTF)의 라디오 방송 중 전화 인터뷰에 응한 페일린 후보는 최근 공화당의 지지세 부진에도 불구, “매케인 후보와 나는 더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일하시리라는 내 믿음도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FOTF의 라디오 방송은 1만5천여 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보수 복음주의 매체중 하나다. 그녀는 “많은 이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 기도의 힘을 느끼고 있다”며 감사를 표시한 뒤,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지지자들의 소식을 전해 들으며 우리 또한 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기 위해 지혜와 인도를 구하는 기도를 한다”고도 전했다.

페일린 후보는 낙태와 동성결혼, 줄기세포 연구를 금지하기 위해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등 도덕적 중대 이슈들에 있어서는 매케인 후보보다 더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보수 복음주의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페일린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자신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보수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지지와 선거에의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