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신앙의 리더십으로 4강의 기적을 일으켜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인식 감독이 또 하나의 기적을 일으켰다. 뇌경색으로 죽은 뇌세포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

김 감독은 이미 지난 2004년 12월, 한화 감독을 맡고 일본 오키나와 전지 훈련을 떠나기 전에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쓰러진 바 있다. 쓰러지기 6개월 전,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고는 있었지만 깊은 신앙이 없었던 김 감독은 그런 아픔 가운데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났다. 그 후 그는 언론의 비난에도 초연할 수 있었고, 선수들을 향해서도 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전해진다.

이후 김 감독은 한화 이글스를 이끌어 가는 과정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대회인 WBC에서도 그동안 다져진 신앙을 바탕으로 한 ‘믿음의 리더십’을 발휘, 큰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 당시 선수들이 하나같이 “김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릴 정도로 그의 리더십은 빛이 났다.

최근 김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뇌경색의 흔적이 사라졌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혈관이 막혀 죽은 뇌세포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뇌경색은 흔적이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김 감독의 이같은 사례는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김 감독은 현재 상태는 오른쪽 발이 완벽히 움직이지 않는 것을 빼고는 괜찮다고 한다. 그는 “2004년 당시 상태가 많이 안 좋아 야구를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움직이는게 조금 불편하지만 거의 완쾌됐다”고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