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라이스 페스티발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지수예 사모.
“어려움이 많았지만 젊은 층이 주도적으로 나서 시간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은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문화행사를 통해 미국 내 소수민족의 힘을 과시하고, 보이스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4일) 아시안어메리칸리소스센터(총무 지수예 사모, 이하 AARC)에서 주최한 제 4회 라이스 페스티벌(Rice Festival)이 지미카터 선상의 카터옥스 샤핑센터에서 열렸다. 지수예 대표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AARC 사업인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지원 프로그램 운영비 매칭펀드 마련을 위해 매년 10월 초 열리고 있다. 지난해 7개 민족, 22개 부스에서 진행된 것에 비교해 볼 때, 올해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을 비롯 인도, 일본, 필리핀 커뮤니티에서 40여 개의 부스를 열어 매년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존 맥케인 후보와 버럭 오바마 후보 측에서도 부스를 마련해, 아시안들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하기도 했다.

특별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커티스 톰슨 주상원의원을 비롯해 귀넷 카운티 정부인사와 각 아시안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발걸음 해 쌀 먹는 아시안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애썼다. 또한 일반인도 약 3천 여명 참여해, 각 부스에서 제공하는 유익한 정보뿐 아니라 각 민족의 전통무용과 힙합댄스, 벨리댄스, 검도시범,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하며 즐거워했다. 한인 커뮤니티 가운데서는 사랑의마음회(대표 제니 리)에서 운영비 마련을 위해 음식을 판매하는 한편, 사역을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

카터 옥스 샤핑센터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한 장소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켄터키 등 타 주에서도 관심을 갖고 페스티벌에 참여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야외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집중력이 분산돼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이 적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