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나가서 모든 종족에게 선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종족들이 바로 내 집 앞에, 내 옆에 와 있습니다. 미국에 이민 온 많은 민족들이 개척을 위해 한국교회의 문을 두드리는데, 문을 꼭꼭 잠가놓는 것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베다니장로교회(최병호 목사)에서 10월을 맞아 첫째 주일(5일) 오후 5시에는 다문화찬양집회를, 둘째 주일(12일) 오전 10시에는 다문화예배를 기획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한 다문화예배는 다민족 연합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베다니교회 한어권과 영어권, 레이토마스교회 미국교인, 브라질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된다. 예배 중에는 특별히 브라질교인들을 위한 특별헌금을 드려, 소수인종으로 미국에 와서 어렵게 개척교회를 키워나가는 브라질교회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호 목사는 다문화예배의 의미에 대해 “한인교인들이 처음 미국에 와서 미국교회에서 예배를 빌려보면서 어렵게 개척하던 때를 기억하며, 타인종들이 우리처럼 교회를 개척해 세워나가는 것을 격려하고 도와주는 예배다”라고 언급했다.

하나님께서 지난 27년간 베다니장로교회에 허락하신 놀라운 교회부흥과 영육간의 축복을 타인종, 타문화권 교회와 교인과 나누고자 시작된 다문화 목회는 ‘세상의 모든 민족이 인종, 문화, 언어를 초월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사역 가운데 하나다.

다문화예배에 앞서 열리는 찬양집회 또한 다문화 목회의 일환으로 한국교인과 미국교인 그리고 브라질교인 이외에도 외부에서 초빙된 성악 전공 솔리스트들이 참여하는 ‘다문화 찬양의 밤’을 개최한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지만, 세계공용어인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호 목사는 “해외선교의 10분의 1만 투자해도 엄청난 다문화 선교를 할 수 있습니다. 나와 이웃한 다양한 종족을 향해 손을 펴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어서 스스로 교회를 세워 나가도록 돕는다면 효과적인 국내선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문화 목회의 방법론과 지혜가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해, 함께 만들어 나가길 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