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의 캠퍼스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기독교 동아리나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캠퍼스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대표적인 캠퍼스 선교단체인 IVF의 알렉 힐(Hill) 회장은 “캠퍼스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이들이 앞으로 활동하게 될 세계 각처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전략지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같은 캠퍼스 선교의 전략적 이점을 무신론자들도 캐치하기 시작한 듯하다.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미국 캠퍼스에서 ‘전도하는 무신론자’들에 대해 보도했다.

캠퍼스로 새로운 동조자들을 얻기 위해 나선 무신론자들은 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세대의 무신론자에 속한다. 이들은 전형적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공격적이고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데 보다 적극적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어 버린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의 작가인 리처드 도킨스(Dawkins)가 그 예다.

또한 이들 새로운 세대의 무신론자 가운데는 기독교인이었거나 기독교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인디애나주립대학교를 떠들썩하게 했던 존 로프투스(Loftus)도 이 경우로, 그는 기독교 변증학을 전공했으며 신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리스도의교회 교단 사역자였지만 현재는 캠퍼스를 돌며 자신의 저서 ‘나는 왜 무신론자가 되었는가(Why I Became an Atheist)’를 홍보하고 있다.

로프투스는 캠퍼스에 나가는 것 외에도 ‘기독교 폭로하기(Debunking Christianity)’란 제목의 웹블로그까지 운영할 정도로 무신론 전파에 열심인데, 그는 자신이 교회를 떠나게 된 이유에 대해 ‘14년 전 교회에서 만난 자매와의 사랑에 실패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기독교인 가운데는 어떻게 이런 일로 하나님을 떠나 무신론자가 될 수 있는지 의아해 할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로프투스와 흡사한 개인적 좌절의 경험을 계기로 교회를 떠나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신문은 무신론자였다가 지금은 세계적인 기독교 변증가가 된 리 스트로벨(Strobel)을 인용, 무신론자와 반신론자들의 기독교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은 ‘왜 예수님이 하나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인가’와 ‘사랑의 하나님이 존재하는데 왜 이 세상에 악과 고통이 있는가’라는 두 질문이라고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스트로벨은 분명한 것은 “질문은 어렵고 답은 쉽지 않다”는 것이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 분은 우리 생애의 가장 어려운 상황들을 견디게 할 정당한 희망의 이유들을 주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