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창조사역을 이끌고 있는 새한장로교회 사역팀. 왼쪽부터 김성식 장로, 김진옥 전도사, 임창범 집사, 송상철 담임목사, 김재성 부목사, 박상조 교육전도사, 국윤권 교육목사.
‘요람에서 천국까지 함께하는 나눔창조사역’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 ‘무료 SAT(영어, 수학, 에세이) 애프터 스쿨’을 시작한다. 불경기로 시름이 더해가는 요즘, 비싼 수강료 때문에 사설학원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던 학부모와 청소년들에게 한줄기 시원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성식 장로(나눔창조사역 팀장)는 몇 년 전부터 기획해온 무료 애프터 스쿨을 올해 가을부터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나눔창조사역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한 청년의 자원하는 심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던 이 청년은 고민 끝에 나눔창조사역팀에 문을 두드렸고, 본 사역에 협력하고 있던 김정임 집사(김정임 치과 대표)는 딱한 사정을 듣고 950불 상당의 치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얼마 후 이 청년은 “정말 무료로 해주실 줄 몰랐다. 감사한 마음에 뭔가 봉사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건 전공과목을 가르치는 것 밖에 없다. 학생들을 모아주시면 성심껏 거들겠다”고 다시 연락을 해왔다고. 나눔창조사역팀은 이것이 바로 무료 애프터 스쿨을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믿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김성식 장로는 “한국은 사교육이 망국의 원인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데, 이것이 미국에서도 반복되는 걸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주급을 받아가며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비싼 사교육비 때문에 자녀들이 교육의 혜택에서 다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 이러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다음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사역팀에서는 무엇보다 좋은 교사를 선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우선이지만, 사설 학원에 비해 실력도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 이에 사명감과 실력을 갖춘 교사진을 확보하고자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고 있다.

김 장로는 “씨앗을 나눠주고 그것을 다시 심어서 또 열매를 맺게 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애프터 스쿨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 섬김을 받은 청소년들이 자라서 대학생이 되면, 그들이 다시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산 교육의 현장을 만들어가길 기도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업은 10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30-4:00(1교시), 4:00-5:30(2교시)에 새한장로교회에서 진행되며, 신청자격은 8-12학년 학생들이다. 신청마감은 10월 4일까지, 신청서류는 새한장로교회 홈페이지 www.saehanchurch.org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 도서구입비 15불.

문의 김성식 장로(678) 618-9532, 남궁돈기 집사 (404) 483-9559

한편, 새한장로교회에서는 26일(금)부터 28일(주일)까지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를 초청해 ’08 새생명 행복축제’를 개최하며, 27일(토) 오후 2시 청소년을 위한 집회를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