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두 가지 문화가 존재 한다. 건강하지 못한 문화와 건강한 문화이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 문화란 교회에 와서 자리다툼을 한다거나 자기를 내세우는 일에 집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서 교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매사에 다음과 같은 생각이 앞서게 된다. “ 내가 이 교회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사람들이 나를 왜 알아주지 않을까?” 이런 분들은 교회 생활하면서 자기 성향과 취향에 따라 움직이려고 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난다.

건강한 교회 문화란 교회에서 직분이나 자리 때문에 봉사하거나 일하지 않고 자기를 내세우지 않으며 자원함과 기쁨으로 모든 일을 감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문화에 익숙해져서 교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매사에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산다. “내가 이 교회를 위해 어떻게 쓰임 받을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사랑하고 섬길 수 있을까?” 이런 건강한 교회 문화가 있는 교회가 되어야 교회다운 교회로 부흥하며 선교 지향적인 교회로 계속 부흥해 나갈 수 있다. 이런 건강한 교회 문화에 익숙해 있는 교인들이 교회 구석, 구석에서 봉사하고 충성하는 교회가 생명력이 넘치는 교회라는 것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우리교회는 과연 어느 쪽이 더 강한 교회일까를 생각해 본다. 대부분 그 동안 이민교회의 문화는 건강치 못한 부분이 많았다. 역시 우리 교회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다고 본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건강한 교회 문화를 향해 끊임없이 자기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교회들은 점점 힘을 상실해 가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건강한 교회 문화에 길들여 지지 않은 사람들은 점점 교회 안에서 자리를 잃고 도태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감사한 것은 요즘 우리 교회는 건강한 교회 문화가 형성되어져 가고 있는 영적 분위기라는 점이다. 새 가족 사역이나, 일용 근로자 섬김 사역, 문서 선교 사역, 교회학교 학부모회, 소 그룹 속회 모임, 큐티 말씀 나눔 방, 평신도 제자 훈련원, 찬양 사역, 체육선교 사역 등등, 많은 팀 사역이 활발하게 자발적인 분위기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일 오후 공동체를 세우는 공동체 별 실내 체육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성도들이 참석하여 함께하는 기쁨과 어우러짐의 소중함을 배우는 한 마당 잔치였다. 자주 이런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앞장서서 때로는 보이지 않게 뒤에서 기쁨으로 성도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모습들이 아름다웠다. 건강한 교회 문화는 그냥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지체된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느 순간, 어느 일 앞에서도 내 마음이나 내 생각이 앞서거나 우선되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에 두고 그것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겸손한 신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을 더욱 배워 건강한 교회 문화를 세워 나가는데 주역들이 되자. 우리 교회는 소망이 있다. 우리 교회는 미래가 밝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