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음악협회(회장 이봉협 전도사, 이하 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15회 메시아연주회’가 12월 7일(주일) 오후 6시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에서 열린다.

100명 이상의 성가대원과 30여명의 오케스트라, 3명의 솔리스트가 참여하는 이번 메시아연주회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안태환 집사(아틀란타한인마스터코랄)의 지휘 아래 헨델(1685∼1759)의 메시아 전체 53곡 중 합창과 독창, 서곡 등 총 20여곡을 연주한다.

연주회는 현재 여러 교회와 합창단이 함께 할 예정이며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공영숙씨, 베이스 김명지씨, 테너 이태환씨 등이 내정됐다.

음악협회는 이외에도 연주회를 함께할 성가대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봉협 전도사는 “메시아는 음악적 기법이 뛰어나고 고음이 많이 나와 가능하면 음악 전공자나 성가대를 오래 섬겨온 성도가 참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 전도사는 또 “여러 교회 성가대가 모여야 진정한 연합의 의미가 있다. 성가대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주회의 연습은 9월 28일(주일)부터 매주일 오후 4-6시 연합장로교회에서 있다.

왜 ‘메시아’인가?
▲어려움 가운데 영감을 얻어 작곡한 헨델의 메시아는 가장 감격스러운 음악의 하나로 꼽힌다.
모든 음악 가운데 가장 감격스러운 음악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메시아는 헨델이 57세 되던 해(1742년) 4월 12일 아일랜드 더블린(Dublin)에서 초연됐다.

영국 왕실의 후원으로 30여 년 런던에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헨델은 이름을 날렸다. 그는 웅장하고 진지한 이탈리아식 오페라가 영국에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의 영어 오페라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헨델의 오페라에 쏠린 대중의 관심을 빼앗아 가기 시작했다.

음악적 실패와 재정, 건강악화 및 깊은 신앙적 문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헨델은 복음서를 읽던 중 영감을 얻어 예수님의 탄생부터 수난, 부활에 이르는 일대기를 곡으로 써내려 갔다. 단 24일만에 완성된 이 곡을 작곡하는 동안 헨델은 거의 침식조차 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연주(1750년)에서는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을 듣다가 감동해 기립박수를 치자 모든 청중이 일어섰고 이 후 오늘날까지 이 전통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다.

전통과 연합의 자리
▲헨델은 메시아의 수난을 예고하는 부분을 작곡하면서 북받쳐 흐느껴 울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초창기 한인들이 많지 않을 때부터 교회 음악에 뜻을 둔 사람들이 모여 시작된 메시야음악회는 올해로 15회를 맞이해 그 전통과 연합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봉협 전도사는 “연주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열납하실 만한 성대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모든 교회가 모여 극진히 그리고 공교히(skillful) 하나님을 찬양하자”고 강조했다.

이 전도사는 또 “이민생활 가운데 힘들지만 헨델이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 매달려 쓴 메시아를 통해 영광 돌리는 찬양의 자리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시96:4)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할지어다(시33:4)

문의 : 678-350-4680 (이봉협 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