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인생을 두 번 살지 않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기에 서툴기만 하고 실수하기도 쉽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세우는 길도 마찬가지겠죠. 분주한 우리의 삶 가운데 우리 인생의 참 길라잡이 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노동절을 낀 짧은 연휴, 애틀랜타새교회(심수영 목사)는 부부를 위한 의미 있는 수련회를 마련했다.

노크로스 소재 힐튼호텔에서 1박 2일간 30, 40대 젊은 부부를 위해 마련된 새교회 부부수련회는 연휴도 반납한 성도들과 목회자 가정이 모여, 교제와 예배, 뜨거운 중보기도가 어우러졌다. 매년 30대 선교회 중심으로 열리던 노동절 연휴 부부수련회가 40대까지 확대돼 진행된 올해 모임은, 교회 안에서 채우기에는 2% 부족했던 ‘성경 안에서 보여진’ 부부간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첫날 저녁, 심수영 목사는 부흥집회 인도차 방문했던 곳에서 만난 할머니의 일화를 소개하며 말씀을 시작했다. 결혼 50주년을 맞아, 아침 일찍 일어나 자동차에 ‘Still in love after 50 years of marriage’를 적고 있던 할머니를 소개하며, “부부라면 누구나 이 노부부처럼 사는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50년 후에 이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을까?”라고 참석자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켰다.

“‘엄마, 아빠가 진심으로 너를 사랑하니?’라고 물었을 때, 자녀가 잠시라도 머뭇거린다면 그것이 바로 역기능 가정이라는 정의가 있다.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가지를 갖춰야 한다.

먼저, 건강한 내가 되야 한다. 자기 모습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 문제가 믿음 안에서 해결 받아야 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둘째로, ‘나와는 다른 너’,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다.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부부는 성(性)부터 시작해 자라온 환경과 가치관, 교육배경 등 모든 것이 다르다. 다른 것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라. 특히, 남녀간의 대화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면 그 열매는 내가 먹게 된다. 남자여 왕이 되고 싶거든 아내를 왕비처럼 대하라.

셋째로 부부에게도 문제가 있음을 알라. 위기가 올 때 넘어져버리던가 기회를 만드는가 두 가지다. 승리자가 되기 보다 사랑하는 자가 되라. 승리자의 곁에는 패배자가 남지만 사랑하는 자 곁에는 사랑하는 자가 남는다.

마지막으로 은혜의 삶을 살라.”

말씀으로 권면 받은 성도들은 다시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의 소중함과 배우자의 귀함을 되새기며 뜨겁게 기도했다. 수련회는 친교의 밤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치고, 둘째 날 찬양과 집회, 공동체 이벤트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