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디아스포라 2세를 깨우는 사명을 감당하고자 5대양 6대주를 쉼 없이 달리고 있는 박수웅 장로.
지난달 29일(금)부터 31일(주일)까지 복음동산장로교회(권영갑 목사)에서 박수웅 장로를 초청해 열렸던 부흥집회가 은혜 가운데 마쳐졌다.

<우리 사랑할까요?> <우리 결혼했어요>의 저자이자, 가정사역자로 잘 알려진 박수웅 장로는 하나님 안에서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경험담을 들어 재치 있게 전해 성도들의 마음에 감동의 파도를 일으켰다.

주일 강단에 선 박수웅 장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말씀으로 젊은이들에게 도전했다. 박 장로는 2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마대회와 한인 유학생을 위한 코스타 집회를 인도하며 받은 비전과 청년들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강하게 피력했다. 또한,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세계 최고의 나라인 미국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고 자란 자녀를 귀하게 여기고 자녀들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라’고 권면했다.

대학생 시절 하나님께 부름 받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 박수웅 장로는 그 가운데서도 젊은이들을 깨워 헌신하게 하는 소명을 발견한다. 이를 위해 그는 세계에서 의학이 가장 발달한 미국으로 건너가 전문의가 되면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 미련 없이 한국에서의 출세의 길을 마다하고 마취과를 선택해 전문의가 된다. 박 장로가 마취과를 선택한 것도 다른 의사에 비해 자기 환자가 없고, 비교적 오후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마취과는 인기도 없고 의사로서 권위도 떨어지는 돈 못 버는 곳이었어요. 하지만 돈, 명예, 권위를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안에 목적이 정확했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수단에 불과했죠. 일주일에 20시간만 일하는 병원에 취직해 오후에는 열심히 선교하고 성경공부를 인도하다 보니 하나님께서 돈도 명예도 권위도 다 주셨습니다”

하지만 5대양 6대주를 부지런히 다니던 그에게 일주일에 20시간의 일도 많게 느껴졌다. 그래서 4년 전, 박수웅 장로는 전문의에서 은퇴해 모든 재산을 정리한 뒤 신학교에 들어가 훈련 받고 지금은 자유롭게 복음사역에 올인(all in)하고 있다.

“자마와 코스타 집회 인도와 부부세미나를 위해 일년에 2개월 휴가를 다 써도 모자라 동료 의사의 휴가를 사서 4개월, 6개월 심지어 8개월을 휴가 내도 감당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아예 12개월을 휴가 내서 지금까지 전 세계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하나님 것인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투자하니 모든 것을 채우십니다.”

마지막으로 박수웅 장로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대학생 시절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듯이, ‘젊은 시절 작은 차이가 인생을 완전히 바꾼다’며 “전세계 17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2세대를 복음으로 깨우고 훈련시키면, 1세를 능가하는 선교동력이 될 것이다. 한번만 사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인생을 방향전환해라. 그것을 바로 오늘 결정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여운을 남긴 채 3일간의 모든 집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