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어머니학교에서 '편지'를 맡아 봉사하는 새생명교회 백효진 집사는 어머니학교를 수료하며 가족을 통해 보상받고자 교만했던 자아가 깨지고, '하나님의 귀한 딸'임을 가슴 깊이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난 가정에서 좋은 엄마, 현숙한 아내로 할 만큼 하고 있는데……남편만 변화되면 우리 집은 정말 달라질 텐데……’ 라고 생각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필수코스 ‘어머니 학교’가 9월 26, 27일, 10월 3, 4일 2주에 걸쳐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에서 개최된다.

지난 3월부터 어머니학교를 수료한 준비위원들이 모여 기도로 시작된 준비는 행사를 한 달여 앞두고 구체적인 일정과 봉사자 명단이 갖춰지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란노 어머니학교는 21세기 한국의 위기는 아버지의 부재와 더불어 어머니의 정체성 위기라는 인식아래 아버지를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아버지학교 운동에 발맞춰 시작됐다. 성경적인 어머니상을 제시하고 여성성을 회복해 어머니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성경적 가정회복 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조지아 어머니학교는 2006년 어거스타에서 1기를, 2007년 애틀랜타에서 2기를 개최했고, 1, 2기를 합쳐 약 200여명의 어머니가 과정을 수료했다.

제 3기 어머니학교에서 ‘편지’로 행정, 관리지원을 맡은 백효진 집사(새생명교회)는 “어머니학교 참석의 0순위는 ‘우리 집에서 문제는 내가 아니라 남편이라고 믿으시는 분, 남편을 변화시키고 싶으신 분’입니다.”라며, 가정에서 어머니로, 아내로 가족을 대하고 있는 자신의 태도를 먼저 돌아볼 것을 권했다.

백 집사는 “저도 어머니학교 참석 전까지 ‘나 정도의 아내와 엄마면 평균 이상은 된다고 은연 중에 착각하고 살았어요. 그리고 가족을 위해 많이 희생해주니 나도 어떤 형태로든 보상받아야 한다는 교만도 있었고요. 그런데 날 대가 없이 지극히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법에 가족을 통해 어떻게든 보상받고 싶어했던 ‘내 존재의 소중함’ ‘자존감의 회복’을 얻게 됐어요. 내가 스스로 빛이 나는 것 같았죠.”라며 어머니학교를 통해 깨닫게 된 소중한 은혜를 조심스레 나눴다.

백효진 집사는 출석하고 있는 새생명교회(문명길 목사)에서 2기 어머니학교를 개최하고자 사전준비 과정으로 약간의 의무감을 갖고, 지난해 8월 테네시 1기에 참석하게 됐다. 하지만 ‘이거야 말로 하나님께서 날 위해 준비해 놓으신 잔치구나!’라며 무릎을 탁 치게 됐다고.

“제 안에 있던 자만과 교만이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깨지고 나니 많이 부끄러웠어요. 이어서 가정을 향해 사랑이라고 믿었던 방법들이 얼마나 잘못되었고, 축복의 통로로 쓰셔서 내게 맡겨준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횡포를 부렸는지 죄스러울 정도로 부끄럽더라고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절절하게 느끼고, 그분의 사랑법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또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축복과 믿음의 통로’라는 하나님의 인정하심을 들었어요.”

백 집사는 잊지 않고 3기 어머니학교를 위한 기도제목을 나눴다. 먼저는 모든 참석자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행복하고 귀한 딸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실 멋진 딸 역할을 잘 감당해 가는 것이라고 한다.

어쩌다 보니 되어 있는 ‘어머니’ ‘아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이자 소중한 딸임을 깨달아 남편을 돕는 배필로, 자녀를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양육하는 진정한 열국의 어머니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 땅의 어머니들을 향해 어머니학교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문의 : 오린다 집사 (404) 422-0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