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에 한인들을 위한 문화쉼터가 생긴다. 9일(토) 문을 여는 ‘Natural Way Bakery & Tea Cafe’의 남인순(제니) 대표는 이 카페를 통해 분주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는 잠시 쉬어갈 만한 공간으로, 생업에 바빠 문화생활을 포기한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

카페의 구상부터 준비까지 4년의 긴 세월을 이곳에 쏟아 부은 남 대표는 ‘그랜드 오프닝’을 앞두고 자못 기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남인순 대표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오빠를 방문하면서 좋은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카페들과 차별성을 두려고 중국뿐 아니라 한국, 이탈리아 등지를 돌면서 카페에 배치할 아이템을 선별하고 직접 운반해가면서 많은 정성을 쏟았어요. ‘고객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만들어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Natural Way Bakery & Tea Cafe’ 인테리어에 쏟아 부은 정성만큼, 판매되는 티와 음식에 대한 남 대표의 사랑도 각별하다. 음식과 차는 남인순 대표가 손수 준비하고 관리하는데, 설탕대신 Honey Powder, Herbal Sugar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카페공간을 전시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 오픈해, ‘예술’이 살아 숨쉬는 ‘갤러리아’로 운영해갈 방침이다. 9일부터 한달 동안 전시될 김원숙 화가의 작품은 ‘기도소리’ ‘생명’ ‘천국으로 가는 길’ ‘속죄’ 등 기독교적 색채를 가득 담은 유채화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소리 없이’ 다가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조용히 되돌아보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매달 다른 작품을 전시할 겁니다. 다양한 색채와 개성을 가진 작가들을 초청해,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수익금은 중국 대련의 개척교회를 위해 사용하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좋은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로 한인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선교에 힘쓰는 사업체가 되길 원합니다.”

3525 Mall Blvd., Suite 583,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Natural Way Bakery & Tea Cafe’는 9일(토) 오후 7시 그랜드 오프닝한다. 카페는 예약을 받아 ‘예배와 찬양’의 공간으로 대여 가능하며, 주일 오후 친교 모임과 오전 큐티를 위해 언제나 열려있다. 문의 (678) 697-5953.

▲카페 곳곳에 테마를 담은 아이템들과 기독교적 색채를 입힌 작품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남인순 대표의 감각과 정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