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의 가장 큰 바람은 역시 전도와 부흥이다. 치열한 영적 전쟁터인 선교지에서 승리하고 열매맺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인세계선교대회 둘째날인 29일 <여호수아의 신앙과 비전 그리고 선교>란 제목으로 강의한 박종순 목사(KWMA 대표회장, 충신교회 담임)는 여호수아의 영적 전쟁과 신앙, 비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사업을 할 때도 반드시 먼저 시장조사를 하고 전략을 가지고 한다”며 “선교사와 교단들도 반드시 전략을 가지고 선교해야 한다. 그리고 이 전략은 여리고성을 무너뜨린 여호수아와 같이 하나님의 전쟁 전략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여호수아의 적은 가나안 부족이었으며 전쟁은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 영적 전쟁이었다. 21세기 강력한 오일달러로 기독교를 위협하고 있는 무슬림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박 목사는 “함께 하는 선교사들은 파트너이지 적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KWMA는 교단 간의 땅뺏기 경쟁과 중복투자를 피하고 선교사를 재배치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여호수아의 신앙에 대해 박 목사는 “가나안을 정탐하고 믿음의 보고를 했던 여호수아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할 수 있습니다, 해보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외칠 때 하나님께서 능히 이루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여호수아는 모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드러내지 않고 섬겼다. 섬김의 삶을 살게 될 때 하나님이 그를 인정하시고 리더로 세우셨다”며 “섬기는 목회자, 섬기는 선교사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순 목사는 또한 리더십에 대해 “교회나 선교가 너무 이지적이면 찬바람이 불고 감정적이면 붕 뜨게 된다”며 “기도와 생활 모든 측면에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여호수아의 비전은 가나안을 하나님이 주신 땅으로 믿고 점령해 가나안 선교의 초석을 놓은 것이다. 우리의 가나안은 내가 몸담고 있는 바로 그 곳”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