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집시민족이 교도수 수감자의 90% 차지

헝가리에서 최근에 어려운 국내의 경제상황 또한 사회적인 범죄의 문제로 헝가리 내에 전 인구(약 1천만)의 약 7-8%에 달하는 집시들이 더욱 어려운 형편 가운데 처해있다.   

먼저 헝가리의 경제적인 상황을 보면 약 90%의 국민들이 일을 해서 10%에 가까운 집시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집시들이 일자리가 없어 국가에서 지급되는 사회, 복지 수당에 의존하거나 단순 노동에 의해서 삶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형국이어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헝가리 사람들은 자신들의 수고로 인해서 집시들을 먹여 살리고 있다는 불평,불만이 팽배한 것이다.

실제로 집시 마을을 방문해보면 일을 해야 할 시간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마을에서 카드놀이를 한다거나 또는 동물을 키우는 집시 가정에서는 돼지 먹이를 구하러 다니는 정도의 집시들을 볼 수 있다. 일을 하는 집시들은 시내에서 거리 청소를 한다거나 공공근로의 성격인 화단에서 꽃단장을 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전문직에 종사하는 집시들의 경우는 거의 본 예가 없다.

또 다른 사회적인 이유는 최하층의 삶을 살고 있는 집시들에게 크고 작은 범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헝가리에서 발행하는 일간지에 “교도소의 재소자들의 약 70% 정도가 집시이며, 일부 교도소의 경우 집시 비율이 90%에 달하고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는 10%에 가까운 집시민족이 약 90% 이상의 범죄를 저질러서 교도소에 수감 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집시에 의한 강력범죄와 경범죄 팽배
2006년으로 기억을 한다. 우리 선교사역지인 샤로스파탁에서 약 10Km 떨어진 그리 멀지 않는 마을인 올라스시스카(Olasshiszka)에서 집시들에 의해서 백인 교사가 무참히 죽임을 당한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버지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을 차에 싣고서 퇴근을 하는 길에 올라스시스카 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올라스시스카 마을을 지날 때에 어린 집시 여자 아이가 큰 길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교사는 차를 급히 멈추어 사고를 면하게 되었지만 이에 놀란 집시 여자 아이가 울면서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집 안에서 있던 여자 아이의 아버지와 이웃 청년들이 큰 길로 나와서 운전석에 앉아있던 교사를 길바닥으로 끌어내려 어린 두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둘 때 까지 무자비하게 내리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눈앞에서 아버지의 죽임을 목격한 어린 딸이 실어증에 걸리게 되었다는 뉴스가 헝가리 전역에 방송되었고 이 방송을 들었던 헝가리 사람들 모두가 집시들을 향한 분노가 극에 달하였으며 집시들을 배격하는 움직임까지 있게 되었다.

당시에 부다페스트에서 집시들을 물리적으로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주의자들이 수백 명씩 그룹을 지어서 내려온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 지역에 있는 경찰들은 도로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고 집시들 역시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산으로 도망하여 밤을 지세는 일들이 있었다.

이뿐 아니라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체펠에서는 2006년 성탄절 날에 한 20대의 집시 남편이 과음을 하고 폭력을 쓰게 되자 그의 아내는 이를 피해서 이웃으로 간 사이에 곁에서 울고 있던 자신의 7개월 된 남자 아이의 목을 밟아서 죽이는 사고가 있었다. 또한 홀라스호목 역시 우리 집시선교회의 리더로 섬기고 있는 라슬로 형제의 매형이 어린 집시들에 의해서 칼로 무참히 살해되는 일도 있었다.

위와 같은 강력 범죄들이 집시들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범죄들은 절도와 폭력, 기물파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절도와 같은 범죄는 일정한 소득이 없어 남의 것을 쉽게 손에 넣기 위한 방법으로 절도를 하게 되는 것이고 폭력, 기물파손과 같은 범죄는 술을 마신 후에 늘 반복되고 있다.

죄의식이 부재한 집시민족
선교사역지에서 경험한 바로는 범죄라는 문제가 집시들에게는 그리 부끄러운 일도, 심각한 일도 아니라는 점이다. 먼저 집시들에게는 죄의식의 부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범죄를 짓던 그렇지 않던 간에 그들에게는 전혀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를 다녀와도 사회에서 제재를 받을 만한 것도 없고 오히려 교도소에 다녀오면 수감되어 있는 동안 숙식을 국가로부터 제공받고 가정으로 돌아온다고 하는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집시들을 만나서 대화를 하다보면 자신들이 교도소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헝가리 내에서도 집시들의 범죄문제를 연구하는 사회학자들은 이야기하기를 “모든 사람들이 공히 인정하는 사회적 가치를 집시들이 받아들이도록 교육을 개선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집시들의 범죄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에도 반복되고 있는데 과연 집시들에게 교육을 한다고 해서 그들이 사회적 가치를 받아들이겠느냐 하는 점이다.

성경쓰기와 읽기로 맑은 몸과 마음 훈련
집시 마을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시간을 크리스천의 윤리에 중점을 두고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범죄는 비단 집시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 한 없이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수 없이 강조하고 또 강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삶이 궁핍하더라도 그 부족함을 감수하고 사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오히려 더 기뻐 여기실 것이라는 말씀과 함께 유혹에 현혹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크고 작은 폭력은 술이 원인인데 술 역시 처음에는 과음을 하지 말라고 하다가 지금은 금주를 하는 쪽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들에게 남아도는 시간과 잡생각이 술을 마시는 요인이기도 한데 술 마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요즘에는 “성경 읽기 운동” “성경 쓰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집시 형제들이 동참하고 있다. 성경을 읽고 쓰는 동안 술을 마시고 성경을 읽거나 쓸 수가 없어 우선은 정신이 맑고 저들의 마음속에서 성령께서 역사하심으로 기쁨을 누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성경 읽기, 성경 쓰기에 동참하고 있는 집시형제들에게 칭찬과 함께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정성껏 준비해서 함께 나눌 때에 그들의 표정에서 뭔가를 이루어가고 있다는 것을 읽게 된다. 근래에는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이나 술을 마시고 난 후에 일어나는 폭력과 같은 일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Rev. Choi, Young & Anna (최 영 & 양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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