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차 한국에서 치료 중인 문명길 목사(새생명교회)가 성도들에게 소식을 알려왔다. 2차 키모치료를 마치고 지난 6일(주일) 보내온 편지에 따르면, 현재 문 목사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도 가운데 회복과 은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조속한 시일에 완치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중보기도가 요청된다.

다음은 문명길 목사의 편지 전문.
서울 잠실동에서 제 4 신

지난 주일에는 분당 지구촌 교회 10시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에 온 이후 그 동안 한 번도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지 못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 예배가 성령의 임재하심이나 영적 긴장을 느낄 수 있는 예배는 아니었습니다. 아틀란타 새생명교회의 예배가 더욱 그리워졌습니다. 예배 후 서점에서 책을 여러 권 사서 지금 읽고 있습니다.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나의 영적 순례에서 새로운 길을 들어서는 기대를 가지면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성령님께서 그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아브라함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서 이삭을 낳았고, 요셉도 죽었다가 살아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했고, 모세도 광야에서 죽었다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켰고, 다윗도 여러 번 죽었다가 살아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되었고, 베드로도 죽어서 갈릴리에서 고기 잡다가 다시 예수님을 만나서 위대한 사도가 되었고, 사도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죽었다가 위대한 사도가 되었는데, 너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서 무엇을 하고 싶으냐? 이제는 정말 새 생명을 낳은 그런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대답입니다.

병상에 있으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감사를 더하고 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전화를 주시고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쓰시는 모습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리 집 사람이 ‘당신이 그런 유명 인사인 줄은 몰랐다’고 농담을 합니다. 여기에 그들을 다 열거할 수는 없고요. 몇 분만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선교하는 임불교회를 담임하시던 원순희 목사님께서 전도사님과 함께 송자도에서 배타고 여수를 거쳐오시고, 임불교회 현 담임하시는 전도사님과 거창에서 서울까지 찾아와 기도해주시고 가셨습니다. 다일 공동체 대표이신 최일도 목사님께서 그 바쁜 중에도 병원까지 찾아오셔서 기도해주시고 병원에서 보시라고 The Bible, 한국판 DVD를 보내주셔서 잘 보고 있습니다. 최영웅 장로님 부인 되시는 최 전도사님도 서울까지 일부러 올라오셔서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시다가 가셨습니다. 그리고 여경이 결혼 차 한국을 방문 중인 이희숙 자매님과 언니, 청년부의 브랜든과 승현 자매님, 윤상철 집사님 가정 등과 한국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습니다. 그 외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의 전화와 방문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어느 목사님께서 이런 아름다운 시를 보내주셨습니다.

<나는 좋다>

고훈

내가 암병이라면
모든 환자들의 친구가 되어 좋다.

내가 치료된다면
그들에게 또한 희망이 되어 좋다.

치료되지 않는다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어 좋다.

내가 암병이 아니라면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근심되지 않아 좋다.

나는
이 일로 내 인생을 돌아보며
단 한 번 위대한 결단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음에 감사할 수 있다.

나는
언제나
이래도 저래도 좋다.

제 마음을 잘 담은 시라는 감사함을 더 깊이 느꼈습니다.
서울 잠실에서 기도하면서, 문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