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농인을 위한 제 1회 미주동남부농인전도대회가 오는 8월 1일(금)부터 3일(주일)까지 다니엘 기도원에서 개최된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에바다부(장애인사역)에서 주최하고, 연합장로교회 국내선교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청각장애인으로 에바다부를 섬기고 있는 강철해 목사가 주도하고 있다.

강철해 목사는 “미주 전 지역에서 한인농인교회를 시무하거나 농인목회 경험이 있는 한인농인들이 발족한 미주한인농목회자협의회 주최로 지난해 8월 엘에이에서 한미농인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그때 동남부지역에서는 아틀란타만 참석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2년마다 열리는 수련회 공백기에 동남부 농인들을 대상으로 전도대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남부농인전도대회는 조지아 지역을 중심으로 동부로 노스캐롤라이나, 서부로 텍사스, 남부로 플로리다, 그리고 북부로 켄터키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틀란타를 중심으로 농인 초청을 위해 홍보하고 있다. 물론 이외의 지역에 사는 농인들도 환영한다.

강 목사는 또한 “미주 동남부 각 도시에 농인들이 많지만 농아교회 외에 어디서나 한인농인목사를 모시고 마음 놓고 수어예배를 드리는 곳이 거의 없다. 궁여지책으로 미국농아교회에 다닌다 해도 문화적 배경이 달라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복음에서 멀어진 삶을 살게 된다”며 농인선교의 시급함을 알렸다.

이번 전도대회는 이런 척박한 현실 가운데 동남부 농인들을 위한 ‘신앙수련회’라고 할 수 있다. 강철해 목사는 전도대회를 통해 농인들이 하나님 말씀으로 큰 은혜와 감동, 용기와 격려를 받고 세상을 이길 믿음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불신농인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구원받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특별히, 말씀축제에 더해 저렴한 가격으로 아틀란타 시내 관광코스도 제공한다.

이번 전도대회의 주강사는 강주해 목사로, 강철해 목사의 친형이기도 하다. 강주해 목사는 한국 최초 농인목사로 영락농아인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 연합감리교 마고디농인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또한 강주해 목사는 에바다농인선교연구소에서 농인인 황창호 목사와 함께 수어성경번역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강철해 목사는 마지막으로 “이번 전도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같은 한인 농인들끼리 따뜻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새 힘과 은혜를 받아 고달픈 이민생활 속에서 승리하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많은 농인들과 관심있는 이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참가신청은 28일까지(토)며, 참가비는 무료다. 단, 관광을 원하는 경우 일인당 $36.50/동반 자녀당 $45.75를 받는다. 문의는 김해숙 집사 (404) 488-6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