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2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CGI 50주년 세계교회성장대회' 개회예배를 드렸다. '성령, 세대를 넘어서(The Holy Spirit Across Generations)'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교회성장 경험과 오순절 성령운동의 유산을 나누고 다음 세대에 신앙을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예배에는 전 세계 22개 국에서 방한한 해외 목회자와 선교사 3,000여 명을 비롯해 국내 목회자와 성도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각국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된 예배는 정바울 장로(CGI 특별위원장)의 개회선언과 베데스다 찬양대의 찬양으로 이어졌다. CGI는 지난 50년간 전 세계 100개국에서 600여 차례 세미나를 열고 누적 1,2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이영훈 목사(CGI 대표총재)는 이사야 60장 1절을 본문으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지금 성령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 전 세계적인 거대한 부흥의 파도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 부흥의 파도를 타기 위해 우리는 염려와 근심, 절망과 실패, 질병과 가난의 자리에서 믿음의 꿈과 희망을 품고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회개와 하나님 말씀으로의 무장, 절대 긍정의 믿음, 쉬지 않는 기도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흥의 핵심 동력은 제도나 프로그램이 아닌 오직 '기도'였다"며 "초대교회가 가난한 이웃을 아낌없이 섬겼듯, 교회는 받은 축복을 나누고 구제하며 성령 충만함으로 땅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참된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밥 로저스 목사(미국 에반젤 월드 프레이어 센터)는 축사에서 하나님이 참석자들에게 기드온과 같은 '용감한 믿음'을 주셨다며 각자의 사역지에서 교회 부흥을 경험하기를 기원했다. 지난 42년간 CGI 콘퍼런스에 참석해 온 제임스 모로코 목사(미국 킹스 캐시드럴 앤 채플스)는 1976년 고 조용기 목사의 사역에서 출발한 CGI가 세계 교회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이영훈 목사의 리더십에 감사를 전했다. 

세계하나님의성회연합(WAGF) 의장 도미닉 여 목사는 조용기 목사가 남긴 기도와 믿음, 셀그룹 사역의 유산을 언급했다. 그는 "기술과 문화는 급변하지만 성령의 역사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며 다음 세대에도 부흥의 불길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WAGF를 대표해 이영훈 목사에게 CGI 창립 50주년 감사패를 증정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이영훈 목사의 인도로 각국 언어로 '주여 삼창'을 외치며 통성기도를 했다. 각국 교회의 부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분쟁의 종식,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대회는 28일 20개 분과별 사역 워크숍을 시작으로 29일 전체강연과 문화행사, 30일 오산리기도원 성령대망회 및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성령대망회로 이어진다. 29일에는 헨드릭 보스터, 사티쉬 쿠마르, 디샨 위크라마라트네, 이영훈, 에드윈 알바레즈 목사가 강연하며, 영화 '청년 조용기' 특별상영도 진행된다. 30일 오산리기도원 성령대망회에는 티모티우스 아리핀, 데이비드 섬럴, 폴라 화이트 목사가 참여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성령대망회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안드레이 티셴코 목사가 설교한다. 

31일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CGI 50주년 기도대성회가 열린다. 이영훈, 제임스 모로코, 존 밀튼 로드리게즈, 댁 휴워드 밀스 목사가 설교하고 윌리엄 윌슨 목사가 축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에는 한세대학교 73주년 기념 음악회도 진행된다. 대회의 공식 일정은 11월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해외 강사들이 설교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