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재미고신총회를 앞두고, 여러 지역에서 오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오늘 우리와 함께 예배드립니다.

살아가는 곳은 달라도 같은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성도님들에게 '총회'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총회는 각 지역 노회에서 파송한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모여, 여러 교회에 관계된 중요한 일들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우리 교회와 동떨어진 기관이 아니라, 같은 믿음을 고백하는 교회들이 함께 책임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한 교회가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습니다.

바른 신앙을 지키고, 목회자를 양성하며, 다음 세대와 선교를 위해 힘을 모으는 일에는 여러 교회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말씀과 교회의 질서에 따라 함께 살피는 일도 중요합니다. 총회의 논의가 우리가 듣는 말씀과 자녀들이 배울 신앙, 복음을 전하는 사역과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이 관계는 한쪽이 주고 다른 쪽은 받기만 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지역교회의 필요와 요청은 노회를 통해 총회에 전해지고, 함께 결정한 일들은 다시 교회의 사역으로 이어집니다.

총회는 교회들의 형편에 귀를 기울이고, 교회는 기도와 협력으로 공동의 책임에 참여합니다. 그 모든 섬김은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아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총회원들을 회의에 참석하러 오신 손님을 넘어, 함께 교회를 섬기는 동역자로 맞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의 교회에도 우리처럼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와 삶의 무게를 안고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있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회의 자리에서 교회의 앞날을 의논하는 일과 식당에서 한 끼를 정성껏 준비하는 일은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같은 주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그 섬김이 서로에게 "주님의 교회 안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몸이 서로 도움을 받으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6)고 말씀합니다. 이번 총회가 서로를 세우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받은 은혜가 각 교회의 예배와 일상으로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