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주중에도 교회에는 저마다 다른 소리가 머뭅니다. 말씀을 읽는 목소리와 아이들의 웃음, 주방의 분주한 손길과 마당을 쓸어 내는 소리까지.

그 소리들을 따라 걷다 보면, 우리를 한 교회로 불러 주신 은혜가 마음에 밀려옵니다. 이번 한 주도 곳곳에 성도님들의 삶과 사랑이 따뜻하게 포개졌습니다.

화요일, 시니어아카데미에 모이신 어르신들에게서 소망을 배웁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의 나를 새롭게 발견하고 내일을 바라보시는 얼굴에 빛이 납니다.

주 안에서는 어느 나이에도 소망의 자리가 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교회가 오랫동안 고백해 온 진리가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립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우리는 무엇을 믿는지 배워 가는 동안, 흔들리는 날에도 우리를 붙들어 줄 믿음의 기초가 단단해집니다.

금요일에는 어와나 아이들의 성경 암송 소리가 교회를 채웁니다.  그 말씀이 그들 인생에 평생의 등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금찬에서는 찬양팀과 뜨겁게 찬양하며, 한 주의 짐을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로 충만해지는 은혜를 누립니다.

토요일 한글학교에는 아이들의 밝은 얼굴과 모국어를 향한 열정이 가득합니다. 곁을 지키는 선생님들과 주방을 비롯한 여러 자리의 손길들이 그 배움을 품어 줍니다.

또한 주일예배를 준비하는 각 기관의 분주한 발걸음이 가슴을 두군거리게 합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제42회 재미고신 총회를 준비하는 남선교회원들의 땀도 곳곳에 배었습니다.

주차장에 페인트를 칠하고 입구의 조경을 손보며, 아래층 주차장에 자갈을 펴는 수고가 이어졌습니다. 주방에서는 힘을 내시도록 음식을 대접했습니다.

서로 격려하며 기쁘게 땀 흘리는 모습 속에, 찾아오실 분들을 향한 환대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이제 거룩한 주일,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가르치고 배우던 손, 음식을 나누고 땀을 닦던 손을 모아 온 성도가 함께 예배합니다.우리를 자녀 삼으신 아버지 앞에서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들으며 기도하는 삶은 하나님의 백성이 누리는 더없이 큰 축복입니다.

오늘 예배 가운데 주님께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다시 살아갈 기쁨을 넉넉히 부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