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은 지난 2004년 발생했던 쓰나미 재난에 대한 장기 구호 활동을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구호 시설과 활동 운영을 현지 기관에 넘겨 줄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최종 보고서를 통해 ‘매우 성공적’으로 자체 평가한 월드비전의 쓰나미 구호 활동은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 발생 직후 이루어진 자발적인 구호 활동 노력으로 부터 이후 3년 동안 이루어진 장기 구호 활동 내역을 포함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2007년 12월 말로 싱가포르에 있는 쓰나미 긴급 구호 활동 본부를 철수하고, 긴급 구호활동을 지역 개발 사업으로 전환한다.

박준서 코리아 데스크 본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쓰나미 구호 활동 최종 보고서는 월드비전이 단순히 모금 활동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금된 구호 활동 기금을 장기적인 계획 아래 체계적으로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고 있다."며 "후원자들의 기부금에 대해 월드비전이 어떻게 책임감 있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예로서 여타 기관과 차별화되는 증거”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태국, 인디아, 미얀마 등지에서 사회 시설, 생계 활동, 아동 복지, 교육, 헬스 케어 및 재난 대비 시설 재건과 함께 토지, 선박 등의 법적 소유권 확립 등의 활동을 펼쳐 왔다. 한편 최종 보고서는 쓰나미 구호 활동을 통해 ▲12,000채 주택 건설 ▲ 84개 학교 신축 ▲33개 유치원 건립 ▲27개 보건소 및 200개 아동 보호 시설 건설과 앰블런스 20대 지원 및 4만명에게 직업 훈련 내역을 보고하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의 조직적이고 장기적인 구호 활동이 NGO구호 활동 평가 기관으로 부터 최상위 평가를 받기도 했다. 프리츠 재단(Fritz Institute)은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희생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월드비전을 구호 활동의 효과성과 구호 물품 배분 공정성 분야에서 최상위 평가를 했으며 태국에서는 Tango 인터내셔날에 의해 쓰나미 피해자들이 쓰나미 발생 이전 생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고했다. 특히 쓰나미 피해자들은 월드비전이 새로 건축한 주택이 쓰나미 이전 주택보다 더 낫다며 더 큰 만족도를 보이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쓰나미 사태 직후 모금 캠페인을 시작해 미국내 개인 후원자들로 부터 6천6백만 불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총 3억5천만불을 모금했으며 현재까지 3억 9백만 달러를 사용하였고 나머지 펀드를 쓰나미 피해국가 소재 월드비전 사무소을 통해 향후 지역 개발 사업을 위해 지정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쓰나미 보고서는 http://www.wvasiapacific.org/downloads/execsum.pdf 를 통해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