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팀 스콧(Tim Scott) 공화당 상원의원이자 전 대선 후보가 최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대-기독교적 가치(Judeo-Christian values)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신간 '원 네이션 올웨이스 언더 갓'(One Nation Always Under God: Profiles in Christian Courage')에서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대-기독교 가치'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됐기에 존엄하다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 자유와 도덕적 책임, 이웃 사랑, 법치주의 등을 핵심으로 하는 개념이다.

이 책에서 그는 "미국은 다문화 국가이지만 미국의 법률, 교육, 복지 시스템은 기독교적 가치에서 비롯됐다"며 "이 뿌리는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개인의 책임을 중시하며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게 한다"고 했다.

이어 "세속주의와 도덕적 상대주의가 공적인 영역에서 하나님을 제거하려 하지만, 그분은 미국의 DNA에서 지워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노예제 페지 운동가 윌리엄 로이드 개리슨(William Lloyd Garrison), 미국 국가 작사자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 과학자이자 발명가 조지 워싱턴 카버(George Washington Carver), 간호사이자 사회운동가 드로시아 딕스(Dorothea Dix), 아폴로 13호 우주비행사 짐 러벨(Jim Lovell) 등 미국 역사 속에서 기독교적 용기를 보여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담겼다.

스콧은 2015년 찰스턴교회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자 가족들이 마태복음 5장 44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말씀을 반복하며 가해자를 용서한 신앙의 힘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감면 정책을 기독교적 가치와 연계해 "한부모가정의 세금 부담을 70% 가량 줄였고, 자녀 세액공제는 2,000달러에서 2,200달러로 확대해 가정당 평균 6,000달러의 절세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스콧은 "미국의 번영과 도덕적 리더십은 신앙이 이끌어온 결과"라며 "개인의 책임과 희망의 메시지가 미국을 앞으로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