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간의 지속되는 충돌에 대해 휴전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라파 도시를 공격할 예정인 가운데,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의 신속한 종료를 주장했다.
미국의 온라인 뉴스 플랫폼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동 지역의 평화와 세계 평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것(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전쟁을 시작한 이래 트럼프가 휴전을 공식적으로 촉구한 첫 번째 사례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이러한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하며 현재의 상황을 '끔찍한 침공'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 인질이나 휴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국제사회, 특히 미국으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파 공격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관계는 긴장된 상태다.
트럼프는 또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네타냐후 총리의 교체를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는 슈머의 연설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슈머가 이스라엘을 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의 공격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했다는 점과 카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의 사살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최근 몇 달 동안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해 왔으나,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