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신약성경의 기록이 끝나고 200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새로운 성경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의 사이가 약 400년 정도 있었는데, 우리는 그 시기를 암흑시기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신약 성경이 기록된 후부터 지금까지도 암흑시대인가요?
현재의 성경이 완성된 것이어서 더 이상 추가될 필요는 없는 것인가요? 우리는 단지 성경을 기록할 수 없고 예수의 재림만 기다리면 되나요?
시대가 흐르고 문화도 변하고 상식도 변하는데 우리는 너무 오래된 진리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성경시대에는 노예제도를 인정하고 있지만,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후에도 누군가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렇다면 성경도 계속해서 쓰여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의견에 리플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Answer]
1. 신약 성경을 결정할 때에 교회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결정했습니다.1) 사도들이나 사도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기록한 책인가?2) 그 내용이 복음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3) 모든 교회의 교인들에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책인가?4) 성령의 인도를 받은 증거가 있는가?
교회는 성경을 기록하는 권위를1) 주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도들과(바울은 직접 계시를 받음),2) 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사람들(마가, 누가 등)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는 인간 스스로가 만든 종교가 아니고, 주님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해 준 성경을 믿음과 삶의 지침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기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일 성경의 계시를 사도 이후에도 계속 열어 놓는 경우에는 큰 혼란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든지 나와서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교회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기독교 역사를 보면 수많은 이단들이 직접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성경과 다른 교리를 가르쳐 왔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서 교회는 큰 혼란을 겪었으며, 교회의 회의를 통해서 그들을 분별해 왔습니다. 만일 지금도 성경을 기록할 수 있다고 인정한다면, 어떤 것이 진짜 성경인지 구별하는 문제로 인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이단이 일어나도 어떤 것이 이단인지 판단할 기준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2. 카톨릭의 경우에는 제 1정경(신구약 66권)과 제 2정경(외경-읽으면 신앙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을 정경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제 1정경과 제 2정경은 분명히 구분을 해놓고 있습니다.
카톨릭의 경우에는 성경을 시대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을 교황(사제단 회의)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카톨릭의 경우 교황이 사도 베드로의 역할을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카톨릭은 교황이 사도권을 계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카톨릭의 경우에는 교황의 결정과 지시가 성경과 동등한 권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카톨릭은 신학적, 사회적인 탁월한 식견을 가진 지도자들이 각 시대와 상황에 맞도록 성경을 적용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각 사회와 나라에서 독특한 문제가 생기면 지도자들이 충분한 토론과 회의를 거쳐서 그 문제를 어떻게 성경적으로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교황이 발표하고 전 세계의 카톨릭 교회들이 그 결정을 따릅니다. 이러한 점에서 카톨릭 교회는 성경을 현대에 적용하는 일이 비교적 통일성 있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그러나 카톨릭의 교황이 중세 시대에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는지를 목격한 종교 개혁자들은 교황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든 권위를 사도들이 기록한 성경 66권에 한정하고, 교황이나 교회의 결정 역시 이러한 성경의 권위 아래에 두고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은 주님으로부터 배운 사도들에게만 성경을 기록할 권위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교회 지도자들은 그 성경을 기초로 해서 교회를 인도할 책임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개신교의 경우에는 교회의 결정이나 지도자의 권위보다 신구약 66권의 권위가 더 높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신교의 경우는 중세 시대와 같이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을 벗어난 결정이나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의 경우에는 카톨릭의 교황처럼 성경을 현대에 적용하는 일을 주도할 지도자가 없습니다. 개신교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을 주로 각 교단의 지도자들이나 신학교의 교수들, 그리고 개교회의 목회자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신교는 각 교단에 따라 성경에 관한 적용이 다른 입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교회의 목회자들이 사회에 대한 안목이 좁을 경우에는 성경을 현대에 적용하는 일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교회를 붙들어 주시고, 각 교단의 총회 지도자들과 교수들이 성경을 올바로 현대에 적용하기 위해서 기도하면서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결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출처: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