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7천 명 이상의 십대가 유소년 기독교 단체 ‘유스포크라이스트(Youth for Christ, YFC)’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갖기로 결단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K-Love 크리스천 미디어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130개 지부를 둔 YFC는 올해 총 7323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YFC의 회장이자 CEO인 제이크 블랜드는 “작년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했다”며 “하나님의 영이 전국 어디에서나 지도자들을 통해 움직이고 계시며, 특히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사랑이 변화하는 청소년 환경 속에서 복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블랜드는 최근 미국 공중위생국장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비상상태에 놓여 있다”고 밝힌 성명을 인용, “젊은 층 사이에서 점점 더 (복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랜드는 “20년 전만 해도 청소년에게 가장 큰 문제는 음주 운전이나 십대 임신이었다”면서 “오늘날 이런 문제는 지극히 감소했고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요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청소년의 3명 중 1명은 자신의 인생에서 믿을만한 어른이 없으며, 절반 이상이 교회에 연결돼 있지 않다”고 밝힌 통계 자료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어느 선진국보다 1인당 더 많은 아이들을 가두고 있다. 미국 아이들의 현실은 취약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중추적인 때에 놓여 있다”라며 “틈 사이로 한 세대 전체가 새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아이들이 직면한 도전과 혼잡한 문화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이미 다음 세대들 가운데 희망의 이야기를 밝히고 계심이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 그분은 더 많은 일을 하실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YFC는 빌리 그래함 목사가 YFC에서 처음 재직한 1944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청소년 사역 단체 중 하나이다. 블랜드는 지난 4월 CP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게 되는 희망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10대들은 전에 없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종종 빛은 어둠 가운데 가장 밝게 빛난다”며 “아이들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을 무조건적인 사랑을 소개하고, 예수님 안에서 선함과 사랑을 보여주는 제자도의 관계에 들어가는 것은 크게 희망적”이라고 했다.
수년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모님이 계신 가정에서 자라나서 교회를 다닌 십대 중 상당수가 대학 진학 후 교회를 떠났으며, 다수는 교회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YFC는 수시로 바뀌는 청소년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최근 수년간 사역의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해왔다. 이 단체는 대규모 집회에 초점을 두면서도 굶주린 청소년을 먹이고 상담하는 등 종합적인 제자도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고.
데이비드 킨나만 바나그룹(Barna Group) CEO는 지난 9월 비디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어린이 사역이 “기독교 콘텐츠 소비자에서 복음전도의 참여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콘텐츠가 “그 자체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연구에서 사람들이 복음 전도에 참여하길 원한다는 것을 본다”면서 “사람들은 때로는 뒤로 물러나서 그저 앉아 몸을 담그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선교하는 삶을 살도록 예비하시려고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를 부르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