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아린 사모가 최근 돌을 맞은 아들에게 보내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돌잔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이아린 사모는 "드디어 유민이 첫 돌"이라며 "수술대 위에서 벌벌 떨며 뱃속의 유민이가 어떻게 될까 걱정하며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걸까 두려워하며 일찍 태어나 바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느라 만나지도, 만져보지도 못했다"고 출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지금 제 옆에 아주 건강하게 돌을 맞이하여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1년, 너무나 도와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분들이 많았다. 덕분에 유민이가 이렇게나 잘 컸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또 남편 조윤혁 목사 사진과 함께 "당신이 있어 해낼 수 있었던 오늘"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아들 유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아린 사모는 "유민아, 인생은 엄마가 당근마켓에서 사준 플라스틱으로 만든 1만원짜리 차 탈 때처럼 평범한 날도 있고, 엄마 친구가 사준 엄청 좋은 차 탈 때처럼 화려한 날도 있어. 모든 것에 감사하되 어떤 상황에도 동일하게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해. 진정한 화려함은 니 안에 있으니까. 그리고 엄마도 사람인지라 너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 그러나 해줄 수 없을 때마다 못 해줘서 더 가슴 아플 엄마를 기억해 줘. 그래도 인생은 참 따뜻해. 엄마가 못 해주는 걸 엄마 주변 모두가 채워주고 챙겨주더라. 선물은 값보다, 그걸 고르며 너를 떠올리는 그들의 미소가 더 값진 거야. 기억해"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잊지 마. 선물이 없을 때도 축하가 없을 때도 위로가 없을 때도 누군가는 너를 생각하고 걱정하고 있으며, 아무런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도 그것은 단순히 느낌일 뿐, 너는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아빠 엄마는 앞으로도 너에게 화려하고 비싼 건 못 해줘도 누구보다 많이 웃어주고 너에게 많은 웃음을 주는 부모가 될게. 넌 지금처럼만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웃어줘. 그리고 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생기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아린 사모는 "나의 심장, 우리 유민이. 이모 삼촌들이 보내준 마음들로 오늘도 사랑 누리며 보내자. 태어나줘서 고마워.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아린 사모는 지난 2015년 조윤혁 목사와 결혼해 사모이자 배우로 작가, 감독, NGO, 교회, 문화사역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