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 교회가 사명을 성취하는 데 있어 기술을 중요한 도구로 꼽았으며, 디지털 교회가 계속 존재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회사인 푸시페이(Pushpay)는 2021년 9월과 10월 사이에 미국 교회 지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2021년 교회 기술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교파나 규모에 상관없이 다양하게 선정됐다.
교회 지도자 중 93%는 “과학 기술이 교회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었으며, 모든 교회에 “동일한 중요도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교회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술 솔루션의 양은 그들의 의견과 행동에 극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교회가 소셜 미디어, 이메일 등의 기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기술을 중요하게 여길 가능성은 현저히 적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설득력 있는 통찰은, 교회가 향후 몇 년 동안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과는 별개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지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에서 교회 응답자의 94%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53%)은 “이러한 플랫폼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전략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들은 “소셜 미디어가 오늘날 압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도구인 반면 ChMS(교회 관리 시스템), 모바일 앱, 일정 관리 시스템, 라이브 스트리밍 등과 같은 솔루션이 가까운 미래에 교회에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이미 자리를 잡았고, 교회는 계속 성장함에 따라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관심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교회는 장기적으로 기술 도입에 열성적이다. 대유행은 디지털 교회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지웠다”면서 “전 세계의 사역들은 기술을 활용해 지역 사회를 강화하고, 선한 일을 계속함으로써 코로나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교회 10곳 중 9곳(91%)은 “최소한 예배의 일부를 실시간 스트리밍을 한다”고 답했으며, 교회의 94%는 “대면 예배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12개월 동안 실시간 스트리밍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교회의 43%가 “필요한 때에만 기술 도입을 다시 고려한다”고 답해 기술 보완에 대해서는 소극적이었다. 교회의 기술 요구 사항을 얼마나 자주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교회 중 27%는 “1년에 한 번 이상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답했고 43%는 “문제가 생길 때에만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스스로를 기술에 있어 주도적, 혁신적이라고 인식하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적합하지 않은 편”이라며 “그 결과, (기술) 변화에 대한 저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번 결과는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교회가 기술을 바라보는 방식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2019년 가을 내슈빌에 본부를 둔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목회자의 22%만이 전체 예배를 생방송으로 스트리밍을 했으며, 10%는 설교만을 중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회자의 41%가 “교회 예배의 일부를 온라인에 올리지 않는다”고 답했고, 52%는 “교회 예배가 끝난 후 설교를 온라인에 올린다”고 말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전무이사는 당시 주일 출석자가 250명 이상인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드릴 가능성이 높지만 이 또한 소수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현재는 교회의 6%만이 기술 도입에 ‘저항적’이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