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가 2022년을 맞아 새 이사장 및 사무국장을 선임했다.
민족학교 이사장으로는 오랜동안 민족학교에서 봉사해 온 김주환 이사가 선출됐다. 김주환 신임 이사장은 민족학교가 그 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다시 커뮤니티를 위한 교육, 문화, 봉사, 커뮤니티 조직 등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데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사무국장으로는 90년대 초반부터 부모님을 따라 민족학교 활동을 했던 김한진씨를 선임했다. 김한진 신임 사무국장이 민족학교의 사무국장으로 합류하게 된 데에는 어린시절부터 배웠던 풍물에 대한 사랑이 큰 역할을 했다.
김 사무국장은 "어렸을 때 민족학교는 끝없는 회의를 하는 부모님을 기다리는 지루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족학교에서 풍물을 배웠고 이것이 나의 열정이 됐다"며 "풍물은 저를 한국의 문화적 유산과 연결하며 저의 뿌리를 이어 주는 생명줄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민족학교 이사회는 소득이 제한적이고 언어 문제 등 제대로 된 서비스에 대한 많은 장벽이 있는 이민자 및 연장자 분들 위해 헌신하기로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민족학교는 뿌리를 알자, 바르게 살자, 더불어 살자, 굳세게 살자라는 교훈을 이어 나가는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한진 사무국장이 들어 오며 첫 번째로 민족학교는 김한진 사무국장이 그동안 풍물을 가르쳐 왔던 대학생 풍물패들과 함께 한인타운 곳곳을 돌며 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오는 12일(토)에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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