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떠나는 세태 속에, 미국과 홍콩에서 소규모 가정교회 개척 운동을 이끌고 있는 프란시스 챈(Francis Chan) 목사가 교회 예배의 신성함과 경건함의 회복을 강조했다.

챈 목사는 최근 열린 '익스파넨셜 리셋 서밋'(Exponential Reset Summit) 강사로 나서 "함께 사역하던 많은 친구들이 더 이상 믿지 않거나 떠나는 것을 모습, 존경하던 지도자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지금 전 세계가 복음주의 기독교를 완전히 조롱하는 것을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매일 누군가는 '나는 더 이상 기독교인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날 전국 교단과 교회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고 한 이사야 29장 13절의 예언과 동일하다"고 진단했다.

챈 목사는 "다시 말해 이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아니다. 진실하고 지속적인 믿음은 단순히 메시지를 듣는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하나님과 일대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벗어나지 말라. 우리는 사람들이 그분을 대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두려움만이 그들에게 가르쳐 준 유일한 계명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챈 목사는 미국의 현 상황과 관련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서 싸우고 모든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의 복음적인 말들 속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분을 인식하며 경건과 침묵, 경외심을 갖는 시간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회가 더욱 일치된 수평적인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더 깊고 수직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챈 목사는 "세상은 더욱 나빠질 것이고, 박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과 단둘이 있을 때 그분에 대한 경외심, 즐거움, 무엇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만큼 그분에 대한 신뢰가 충분한가? 난 유행병이 우리에게 너무 많은 수평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예배의 신성함을 되살리기 위해 더 나은 것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달 미국의 '세계관 인벤토리 2021'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43%는 "하나님의 존재를 모르거나 개의치 않거나 믿지 않는다"고 했고,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57%로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적었다.

또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사후에 천국에 갈 것이라고 믿는 밀레니엘 세대는 16%에 불과했다.

조지아주 애틀란타 소재 '아포스톨로스 교회'를 이끄는 마이클 유세프(Michael Youssef) 목사는 "점점 더 많은 목회자들이 인기와 육신에 호소하며 덫에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세프 목사는 "미국 목회자들이 사회 및 인종 정의와 관련된 '워크 문화'(Woke Culture)를 받아들일 경우, 문회와 사회로부터 덜 거부당하고 있다. 이는 현재 많은 복음주의 강단, 전통적으로 성경을 믿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 강단 설교에서 활용되는 매우 인기 있는 메시지"라며 "우리는 너무 멀리 가 버렸고, 이는 말 그대로 눈물이 날 정도로 날 슬프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비극에 대해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미디어와 학교에서 사회의 많은 영역을 버렸다. 뒤로 물러서지 말고 우리가 이 분야에 침투해 그리스도께 가져와야 하고 두려워 말아야 한다"며 "우린 바른 편에 서 있고,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