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 반공산주의 단체인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 재단’이 발표한 연례 조사에서 2020년에는 2019년보다 4% 더 많은 미국인들이 사회주의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기념 재단은 미국인 2100명을 대상으로 사회주의라는 용어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고, 미국의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는 49%가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1981년생부터 1996년까지 출생)는 47%가 우호적이라고 응답했고 이는 2018년 50%, 2019년 49%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인 4명 중 1명이 자본주의 체제의 점진적인 폐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Z세대의 12%, 밀레니얼 세대는 10%가 ‘모든 사유재산이 폐지되고 정부가 보유하면 사회가 더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정치 위원이었던 허버트 쇼어(Herbert Shore)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주의를 괜찮다고 생각하는 변화는 사회주의자들에게 괄목할 만한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이후 많은 (사회주의) 활동이 있었다”면서 “기관의 수도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쇼어에 따르면, 8년 전만 해도 DSA는 전국적으로 6000명이던 회원 수가 현재 7만 명을 넘어섰다.
쇼어는 DSA의 새 회원들 중 상당 수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서민들을 돕지 않는다고 느끼는 젊은층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미국 사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를 다르게 정의하기 때문에 DSA가 명확한 신념이나 정책을 가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산주의 희생자 기념재단 이사장인 마리온 스미스(Marion Smith)는 이에 대해 사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재정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스미스는 사회주의가 “이데올로기의 용어이며,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준 불완전하게 실천된 시스템”이며 “그들은 그것을 재정의 할 수 없다. DSA는 그 말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또 베네주엘라의 예를 들며, 사회주의는 경제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의미하며, 사회주의자들이 국가를 통치할 때마다 경제 붕괴와 독재적 경찰국가의 탄생으로 귀결되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구성원들이 미국의 일부 대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한 지구상에서 최악의 정권들과 공모해 노예 노동력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기독교인들은 사회주의에 신앙보다 더 큰 적이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복음주의 여론조사 기관인 바르나 문화연구센터가 발표한 조사에서 사회주의 신념을 가진 미국인의 98%가 ‘성경적 세계관’을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서적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의 83%는 ‘사회주의보다 자본주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