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영화 <1919 유관순> 미주투어 상영회가 지난 31일(금)부터 2일(주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애틀랜타를 방문한 윤학렬 감독과 상영회를 주최한 기드온동족선교회 박상원 목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1919 유관순>이 가진 의미와 문화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영화 <1919 유관순>은 기독정신으로 시대에 저항한 유관순과 8호 감방의 여성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백석대 유관순연구소와 유관순 기념사업회의 고증을 받아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여성 독립 운동가분들이 당한 고문과 고초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배우 하희라가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 100년 전 독립만세를 외쳤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간절함을 대변했다.
윤학렬 감독은 "하나님께 소명을 받아 복음과 민족, 청년에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문화를 빼앗기면 생명을 빼앗기게 되고 청년들을 잃어버리게 된다. 세상의 각종 영화와 TV 프로그램에는 동성애와 미신적 요소들이 가득해 무의식 속에 세속적인 것들을 받아들이게 한다. 기독교 문화가 세상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며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1919 유관순>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제작됐다. 북한 지하교인들의 일기를 엮어낸 저서 <굶주림 보다 더 큰 목마름>을 영화화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던 윤학렬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서대문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게 됐다. 이날 윤 감독은 평소 보지 않던 여자 옥사로 발걸음하게 됐고 유관순과 함께했던 여성 독립투사들이 고문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던 그들의 신앙을 보게 됐다. 윤 감독은 이들의 신앙을 반드시 알려야 겠다는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윤 감독은 "많은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을 부탁한다. 영화는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많은 기독교 영화들이 제작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영화관에서 상영되지 못한다. 이런 미주 투어를 통해 디아스포라에게도 기독교 문화를 전파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윤학렬 감독은 , <오박사네 사람들>, <사랑의 유람선> 등 작가로 활동하다 2008년 하나님을 만나 뒤 <철가방 우수씨>, <지렁이> 등의 작품으로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스크린에 투영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박상원 목사는 "기드온동족선교회는 북한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 사역을 하며 영상매체의 힘이 큰 것을 느낀다. 10여년 전 중국 선교사로부터 고 김길남(가명) 형제가 쓴 간증문을 받아 <굶주림 보다 더 큰 목마름>을 출판하게 됐다. 윤학렬 감독과 함께 이 책을 영화화 하던 중 <1919 유관순>을 접하게 됐다. 한국에서 반응이 좋아 미주 투어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