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행복학 교과서’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성경이 하나님 백성들의 행복한 삶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창세기1장 28의 축복(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을 누리는 삶을 지향합니다. 불순종으로 잃어버린 창1:28의 축복을 회복하여 참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이 성경의 주제입니다.
'성경이 행복 교과서다’라는 말의 두 번째 이유는 성경에 수많은 행복관련어를 가지고 참된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행복관련어는 “기뻐하라!” “즐거워하라!” “감사하라!” “복받은” “복있는” “복” 등의 핵심어와 그 파생어들이 신구약 전체에 골고루 풍성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성경에 행복관련어가 1,700여회에서 2,000여회 등장한다고 합니다.
‘성경이 행복 교과서다’라는 말의 세 번째 이유는 성경이 기록된 히브리어와 헬라어가 행복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언어들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이 기록된 히브리어는 행복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언어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히브리 민족은 늘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을 가르치고 누리고 배우는 민족이었습니다. 신약이 기록된 헬라어는 찬란한 헬라문명에서 다듬어졌습니다. 수많은 철학자들의 행복 연구 결과로 헬라어는 행복어가 풍성합니다.
필자는 신구약에 나타난 행복 관련어들을 살펴보면서 성경에서 가르치려고 했던 행복의 개념을 찾아서 독자들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구약에는 행복어가 많이 있지만 '아셀'이라는 말이 가장 강력하고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행복어입니다. ‘아셀’은 창세기 30장 13절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레아가 자신의 몸종인 실바가 또 아들을 낳았을 때에 그 아들의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합니다. 야곱의 8번째 아들 이름입니다. 아셀은 “하나님의 복을 받음으로 누리는 기쁨(행복)”을 의미합니다. 개역 개정 성경은 각주에서 아셀을 기쁨으로 설명합니다.
구약 성경 곳곳에서 등장하는 ‘아셀’은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있는 상태를 설명하며 함유된 다양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84:5(“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에서 복이 있는 (Blessed)이 아셀입니다. 잠29:18(율법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이나 욥5:17(볼지어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도 아셀은 복이 있는 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랜디 알콘(Randy Alcorn) 박사는 위의 구절들에 등장하는 아셀은 “복있는(Blessed)”으로 번역되는 것보다는 "행복한(Happy)"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영어 성경들 중에는 행복한(행복)로 번역한 성경이 많습니다. 아셀은 하나님의 복을 통해서는 누리는 행복을 의미합니다.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아셀’의 행복을 정리합니다.
‘아셀’의 첫 번째 행복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는 행복입니다. 신 33:29은 이스라엘 백성을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평가하는 선언입니다. 여기서 “행복자여!”가 히브리어로 ‘아셀’입니다. 이 구절의 아셀을 흠정역(KJV)을 포함한 여러 영어 성경들은 Happy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행복의 출발은 구원받은 것입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가장 크고 가장 근본적인 행복입니다. 구원 받았나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은 이 근본적인 행복을 충분히 누려야 합니다.
‘아셀’의 두 번째 행복은 하나님께 보호받는 행복입니다. 시편 34편 8절은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복이 있다(Blessed)”라는 말이 히브리어 ‘아셀’입니다. 여호와께 피하여 여호와의 선하심을 경험한 사람이 행복합니다. 하나님 품에 안겨 하나님의 보호를 경험할 때 행복합니다.
‘아셀’의 세 번째 행복은 하나님 징계를 수용하는 행복입니다. 잠언 3:12~13 “대저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같이 하시느니라.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가 복이 있나니” 하십니다. 성경은 징계가 하나님 사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특히 히브리서는 하나님 징계가 없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인은 하나님의 징계를 수용함으로 고통의 날에도 행복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징계 속에서 하나님사랑을 느끼는 하나님 백성의 행복이 ‘아셀’의 행복입니다.
요컨대 아셀의 행복은 하나님의 자녀로 누리는 행복입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확인할 때 행복합니다. 하나님 자녀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때 누리는 행복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 행복합니다.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