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에서 최고의 스타는 BTS(방탄 소년단)이라는 아이돌 가수 그룹과 백종원이라는 요리사입니다. 이분이 오픈한 프랜차이즈 종류가 무려 28개, 매장수로 따지면, 천 단위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리와 관련된 티비 프로그램 고정출연만 여러 개가 된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전 세계적으로, 요리를 하거나, 요리를 시식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유튜브에는 “먹방”이라고 해서, 특정 음식의 맛을 평가해주는 방송이 인기입니다. 참고로 먹방이란,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써, 음식을 먹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방송입니다.
과거에는 음식에 대해 평가를 내리는 일은 미식가들의 특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미식가가 된 듯한 분위기입니다. 모두가 맛있는 음식에 열광합니다. 모두가 맛집을 찾아다니기에 바쁩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 지금 먹는 요리, 그 요리를 먹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는 것입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밥블레스유라는 티비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밥블레스유”, 말 그대로 “밥이 당신을 축복한다”, “진정한 축복은 밥이다”라는 의미입니다. “갓 블레스 유”를 흉내 낸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 자체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맛난 음식을 먹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갈수록 먹는 본능에만 충실해져 가는 세상 풍조를 바라볼 때, 위기감을 느낍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육신적인 일보다 영적인 일에 치중하라는 권면입니다.
요즘, 우리의 관심과 고민이 무엇입니까? 혹시, “오늘 뭐 먹지? 뭐 마시지? 뭘 입지?”와 같은 고민입니까?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 어떤 말씀을 묵상할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 뭘까?”로 관심을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을 철저히 육신의 삶을 살도록 만드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늘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