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약 35분 동안의 국회연설에서 24분이나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지 않고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것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북한은) 전쟁 전에 기독교의 근거지였던 곳이었지만 이제는 기독교인들과 다른 기타 종교인들 중 기도를 하거나 종교서적을 보유했다 적발되면 억류와 고문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처형까지도 감수해야 한다"며 "북한은 낙원이 아니다. 그 누구도 가서는 안 되는 지옥"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북한 생활이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정부 관료에게 뇌물을 주고 해외에 노예로 팔려간다고 한다. 차라리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며 "도망을 치고자 시도하게 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가 된다. 탈출에 성공한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동물에 더 가까웠다. 북한을 떠나고 나서야 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다'고 말이다. 오늘 한반도에서 우리는 역사의 현실에서 벌어진 비극적 실험의 결과를 목도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의 민족, 두 개의 한국에 대한 이야기"라고 북한의 참상을 고발했다.
이 밖에도 인권을 유린하는 북한 정권의 잔인함을 폭로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성공할수록 더 결정적으로 한국은 김정은 체제 중심에 있는 어두운 환상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번영하는 한국의 존재 자체가 북한 독재 체제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의 힘은 폭군의 가짜 영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강력하고 위대한 한국 국민들의 진정한 영광에서 그 힘이 나온다"며 "한국인들은 자유롭게 살면서 번창하고 예배하고 사랑하며 삶을 만들고 자신의 운명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한국에서는 그 어떤 독재자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한국 국민들이 해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체제는 핵무기를 추구했다. 잘못된 희망을 갖고 협박으로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라고 믿었던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도록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목표는 바로 한국을 그 밑에 두는 것이나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이 땅은 우리가 지키기 위해 싸우고 생명을 걸었던 땅이다. 바로 그래서 저는 이곳에 왔다"며 "하늘에서 한반도를 바라보면 눈부신 빛이 남쪽에 가득하고 뚫을 수 없는 어둠의 덩어리가 북쪽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빛과 번영의 평화의 미래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같은 밝은 길을 논의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경우는 북한 지도자들이 도발을 멈추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경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함께 자유로운 하나의 한국, 안전한 한반도, 가족의 재회를 꿈꾼다.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 가족들의 만남, 핵 악몽은 가고 아름다운 평화의 약속이 오는 날을 꿈꾼다"며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모든 한국인들이 자유롭게 살 그날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기원한다"(God bless you. God bless the Korean people.)는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