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 목사회 부활절 축사] 2016 부활절을 맞이하며

(Photo : 기독일보)시애틀 한인 목사회 회장 이 헌 목사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우리의 역사를 통해 변하지 않는 사실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36년의 식민지 삶과 70년의 남북대치 상황 그리고 150여 년의 이민사 등이 있을 것입니다. 세계 역사에서도 여러 중요한 사실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독특하고 유일한 사실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는 것 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었던 사람이 일시적으로 살아났음을 의미하는 것보다 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죽음의 원인을 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시고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과 스스로를 위하여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터진 웅덩이와 같은 자신을 인생의 주인으로 바꾸어 버린 죄 때문에 정녕 죽게 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죽을 수 밖에 없는 인생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이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죽음의 원인인 죄를 용서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돌아가셨습니다.

부활은 사망을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사망의 원인인 죄 또한 제거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부활은 전에 멀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부활은 소망이고 생명이며 회복의 메세지 입니다.

2016년 부활절에 우리 이민 사회에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이,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이, 상처와 분리가 있는 곳에 회복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기를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