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공화당 의원이라는 정치적인 직책보다 굳건한 기독교 신앙인으로, 가정을 사랑한 아버지로 기억된 앨런 뉴네리(56) 의원의 장례식이 월요일(9일) 열렸다.
평일임에도 1,200명 이상의 조문객들은 지난 금요일, 뇌종양으로 숨진 고인을 기리기 위해 미시시피주의 튜펠리오에 위치한 갈보리 장로교회에 모여들었다. 특별히 존 보헤미어 하원장을 포함해,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정치색을 넘어선 그의 삶과 일에 대한 열정을 방증하기도 했다.
특별히, 장례식에서 지인들은 뉴네리 의원이 평생 기독교 신앙을 굳건히 지켜왔으며 그의 신앙은 죽음을 앞둔 마지막 여러 달 동안 뇌종양과 중풍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에도 변함이 없었다고 기억했다.
공화당 의원을 지낸 앨런 뉴네리는 2010년 의회에 선출되기 전 15년 동안 미시시피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을 뿐 아니라 바쁜 와중에서도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
장례식장에서 지난 2012년 그의 손자가 법대를 졸업할 때 연설한 내용을 담은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아버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가족들 뿐 아니라 지인과 친구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필 브라이언트 미시시피주의 주지사는 "뉴네리가 영화 'It's a wonderful life'의 조지 배일리를 연상시킨다'고 회고하며, "그가 가정을 지극히 사랑하고 공동체를 위해 힘써 일해왔다"고 치하했다.
뉴네리의 아들 리드는 "아버지는 자녀들 한 명 한 명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소중하게 여기셨다. 또 아버지는 인종간의 화해 문제를 위해 힘써 일하셨고 흑인 교회들로부터 자주 연사로서 초청을 받으셨다. 우리 가정에서 아버지는 인종차별 문제가 남부의 전형적 농담으로 가볍게 여겨지는 것을 싫어하시고 그것이 죄라고 꾸짖기도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