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
한국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

매년 1월 1일 LA의 명물로 꼽히는 로즈퍼레이드에 박진탁 목사가 참여하게 됐다. 미국에서 장기기증운동을 벌이고 있는 원레거시(OneLegacy)는 매년 로즈퍼레이드에 장기기증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장미꽃차를 출연시켜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전해왔다.

이 단체는 올해 “Never ending story(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라는 주제의 꽃차를 내보낸다. 이 꽃차를 위해 장기기증자 초상화로 꾸며진 72권의 책을 만들었고 이들의 장기를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은 60명을 의미하는 나비 60마리를 장식했다. 여기에 더해 장기기증자 12명이 꽃차 옆을 걸으며 퍼레이드를 벌이게 된다.

이 중 한 명이 바로 한국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다. 올해 78세인 그는 1991년 한국 최초의 신장기증자이기도 하다. 미주 한인 출신인 박 목사는 미국에서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깨닫고 23년 전, 한국에 이 운동본부를 설립했다.

박 목사는 “환우들에게는 희망을, 장기기증인 및 그 가족들에게는 감사를 전하는 로즈퍼레이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길 기대한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생명나눔에 대한 아름다운 열기가 한국에서도 이어져 2015년 장기기증운동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